정진석, 장경태·김의겸 언급 "김여사 스토킹·흑색선전 전문 정당"

"김의겸 경천동지 오보 내고 반성·사과 없어…흑색선전 작정했나"
"장경태, 캄보디아에 체포대 보낼 태세…볼수록 대단한 민주당"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옷매무새를 고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장경태 의원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민주당은 대통령 부인 스토킹, 흑색선전 전문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데이트 폭력 냄새가 물씬 나는 연인 사이의 사적인 대화를 어마어마한 권력 비리 폭로로 몰아가던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이 꼬리를 내렸다", "장경태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을 깨알같이 물고 늘어지면서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김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 당사자인 첼리스트 A씨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다 거짓말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에 대해 "한겨레 신문 기자 출신이라는 김대변인은 사회부 초년병 기자도 반드시 거쳤을 사실 확인을 건너뛰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천동지할 오보를 해 놓고 반성과 사과가 없다. 김의겸 대변인은 그때 그 상황이 오면 또다시 폭로에 나서겠다고 다짐한다"며 "흑색선전 전문가가 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정 비대위원장은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집 방문을 놓고 '빈곤 포르노', '조명 설치 등 사진 연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근거없는 흑색선전을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장 의원은 왜 조명이 설치됐다고 주장하는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 의원은 조명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람을 캄보디아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대로 놔두면 장 의원은 캄보디아 소년의 신병 확보를 위해 캄보디아에 체포대라도 파견할 태세"라고 질타했다.

이어 "장 의원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어떤 사람을 캄보디아에 보내서 캄보디아 소년과 가족들을 조사하고, 김 여사가 방문한 곳에 조명을 설치한 사람을 찾아내겠다는 말인가"라며 "민주당 최고위원은 캄보디아인을 조사하고, 캄보디아 공무원들을 탐문 수사할 권한을 갖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집요함이 애달프다. 장 의원 덕에 민주당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볼수록 대단한 민주당"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