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부산·인천·제주, 밤 긴데 선선..야경관광 세몰이

2022. 11. 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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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길어지는데, 밤날씨가 아직은 선선한 지자체들이 야경관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애국가의 일출 장면 배경인 강원 동해시 추암 관광지 일원이 야간에도 볼거리를 갖춘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시는 촛대바위, 해암정, 출렁다리, 조각공원, 해변 등 추암의 관광자원과 어울리는 조화로운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추암 일원의 특화 공간 조명 연출과 미디어파사드 설치로 일출뿐 아니라 야간에도 볼거리가 풍성한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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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밤이 길어지는데, 밤날씨가 아직은 선선한 지자체들이 야경관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추암 출렁다리 밤풍경

애국가의 일출 장면 배경인 강원 동해시 추암 관광지 일원이 야간에도 볼거리를 갖춘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시는 촛대바위, 해암정, 출렁다리, 조각공원, 해변 등 추암의 관광자원과 어울리는 조화로운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있다.

추암에는 여명, 희망, 아침, 파도소리, 등대 등 이곳과 어울리는 수십 점의 조각작품이 있다. 조각공원에 야간특화조명을 설치해 낮과 밤에도 보고 즐길 수 있는 예술 해변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추암 일원의 특화 공간 조명 연출과 미디어파사드 설치로 일출뿐 아니라 야간에도 볼거리가 풍성한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

인천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모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에서 국내 첫 '빛의 도시' 대상지로 선정됐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는 이미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고층 아파트와 빌딩 숲 가운데 자리한 '센트럴공원'은 명소 중의 명소이다. 특히 공원 내 호수는 밤이면 빛을 내는 초승달 모양의 '달보트'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송도 대표 공연장 '트라이보울'은 기하학적인 외관으로 각종 영화나 CF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의 유니크베뉴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릇 형태의 건물 3개 동은 밤이면 외벽 곳곳에서 번갈아 가며 반짝거리는 전등들로 치장되면서 미래도시에 온 느낌을 준다.

부산 마린시티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시티투어버스를 연계한 야경 특별 공연(부산을 달리는 도로시)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원작 '오즈의 마법사'를 각색한 관객 참여형 연극 형태 프로그램으로, 탑승객에게 추억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시티투어 승객은 저녁 시간 주요 관광지(광안리해수욕장, 송도 구름 산책로)에서 하차해 출연진 공연 퍼포먼스를 보고 사진 촬영도 하게 된다.

한라산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인해 2021∼2022년 2년간 중단한 새해맞이 한라산 야간산행을 새해 1월 1일 허용한다. 야간산행 허용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다. 허용 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 관음사 코스 500명이다.

새해맞이 야간산행은 반드시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visithalla)을 이용해 예약해야 한다. 12월 1일 오전 9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1인 4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입산은 20203년 1월 1일 0시부터 정오까지 할 수 있다.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 입산은 2023년 1월 1일 오전 5시부터 허용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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