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스텍 먹고 파리 온줄..록카페 등 ‘90년대 마을’에선

2022. 11. 27.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과 미국,캐나다 사람들은 함박스테이크와 돈까스만 먹는 줄 알았다.

돈까스 보다 비싼 함박스테이크를 먹으면 파리에 온 것 같은 착각도 일으키고, 포크를 오른손에 들면, "너 양식 먹을 줄 모르는 구나"라면서 친구의 오른손에 나이프를 꼭 쥐어주기도 했다.

뿅뿅오락실, 록카페의 추억까지 곁들인 1990년대 마을이 용인에 생겼다.

놀이마을 광장 곳곳에는 9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극대화한 포토존을 연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민속촌 추억놀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럽과 미국,캐나다 사람들은 함박스테이크와 돈까스만 먹는 줄 알았다.

돈까스 보다 비싼 함박스테이크를 먹으면 파리에 온 것 같은 착각도 일으키고, 포크를 오른손에 들면, “너 양식 먹을 줄 모르는 구나”라면서 친구의 오른손에 나이프를 꼭 쥐어주기도 했다.

뿅뿅오락실, 록카페의 추억까지 곁들인 1990년대 마을이 용인에 생겼다. 한국민속촌은 공산권 붕괴, 소련해체, 포스트모더니즘의 부상, 해외여행자유화를 맞았던 1990년대, 지금의 50세들이 청년으로 살던 시대를 재현했다. ‘추억의 그때 그 놀이’ 축제를 26일을 개막해 2023년 3월 19일까지 이어간다.

응답하라 1994 느낌의 한국민속촌 추억의 그때 그놀이

이번 축제는 90년대생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Z세대에는 신선함으로 다가올 다양한 레트로 콘셉트 공연 및 이벤트를 준비했다.

놀이마을 광장에는 특설 무대로 극장 피키디리가 마련됐다. 주말 및 공휴일 오후 2시 30분에 직접 대배우가 돼 그때 그 시절 명작을 재현해 볼 수 있는 ‘대배우 오디션’이 진행되며 오디션에 합격한 지원자는 30분 뒤 상영되는 주말명작극장 출연권을 얻을 수 있다. 주말명작극장은 그 시절 명작을 다시 추억할 수 있는 올겨울 한국민속촌이 야심 차게 준비한 코믹 공연이다.

공연을 마치고는 ‘록카페’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레트로 음악을 즐겨보자. 극장 피키디리 맞은편에 있는 록카페에서는 카세트테이프 메모지에 신청곡과 사연을 써서 DJ에게 보내는 ‘나의 노래를 틀어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오후 1시, 5시에 DJ들과 함께 90년대 음악과 감성을 느껴보자. 록카페 한쪽에는 추억을 담은 메시지를 남겨볼 수도 있다.

이 밖에도 90년대 고전 게임이 마련된 ‘뿅뿅오락실’에서는 어릴 적 오락 문화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게임보다 연예, 문방구에 관심이 많았던 관람객은 ‘종로문고’를 찾아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레트로 콘셉트의 잡지와 좋아하는 사진으로 책갈피를 만드는 풍성한 레트로 체험이 준비됐다.

놀이마을 광장 곳곳에는 9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극대화한 포토존을 연출했다. 그 시절 약속 장소였던 ‘만남의 광장’과 간판 화가가 돼 볼 수 있는 ‘내가그린그때그그림’ 포토존으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던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일깨울 수 있다.

“미쿡 사람들은 돈까스 매일 먹는다며?”

재밌게 놀았다면 경양식을 맛볼 차례다. 청춘들의 추억이 담긴 ‘미소 경양식’에는 왕돈가스, 함박스테이크 등 부모님과 손잡고 찾아가 먹었던 추억의 맛이 기다리고 있다. 미소 경양식에 들어가면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청춘들의 경양식집을 느낄 수 있다.

한국민속촌 콘텐츠기획팀 담당자는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추억의 공간들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그때 그 느낌의 포토존과 다양한 행사 콘텐츠를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