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영입에 또 '1루 플래툰' 논란, 결국 방망이로 깨야 할 선입견

노재형 2022. 11. 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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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에게 '플래툰(platoon)'은 운명인가 보다.

MLB.com은 '최지만과 산타나를 영입해 피츠버그는 1루수 탠덤(tandem)을 보유하게 됐다. 우투수와 좌투수를 모두 공략할 수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피츠버그의 내야진은 1루에 최지만과 산타나의 플래툰, 키브라이언 헤이예스와 오닐 크루즈가 각각 3루와 유격수, 지난 주 케빈 뉴먼이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돼 로돌포 카스트로가 주전 2루를 맡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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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은 내년에도 플래툰 운명을 피하기 힘든 운명이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최지만에게 '플래툰(platoon)'은 운명인가 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7일(이하 한국시각) FA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와 1년 672만5000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한다. 피츠버그가 스몰마킷 팀인데다 당장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큰 돈을 쓸 수는 없으니 중저가 1루수를 데려와 1루를 보강한 것이다

지난해 피츠버그 주전 1루수는 마이클 채비스였다.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9, 14홈런, 49타점, OPS 0.654를 기록했다. 그는 시즌 후 방출되다시피 FA가 됐다.

공격력이 강한 1루수를 영입한다는 방침을 세운 피츠버그는 지난 11일 최지만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했다. 마이너리그 우완 잭 하트먼을 내줬다. 이때까지만 해도 최지만이 붙박이 1루수로 비로소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2주 만에 거포를 영입해 내년 시즌 플래툰 방식으로 1루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산타나는 올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31경기에 나가 타율 0.202(431타수 87안타), 19홈런, 60타점, OPS 0.692를 마크했다.

2010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0홈런 시즌을 두 번 만들고 통산 278홈런을 때려 거포로 이름을 알렸으나, 2020년부터는 장타력과 정확성이 모두 떨어져 가치가 줄어든 상태다.

피츠버그 카를로스 산타나는 스위치 타자로 1루와 지명타자를 본다는 점에서 최지만과 플래툰이 될 수밖에 없다. AP연합뉴스

산타나는 스위치 히터라 최지만과는 또 상황이 다르다. 올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즉 우타석에서 타율 0.265, 3홈런을 올렸고, 우투수를 상대로는 타율이 0.178로 낮음에도 16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통산 기록을 봐도 우투수에게는 장타력, 좌투수에게는 정확성이 좋았다.

MLB.com은 '최지만과 산타나를 영입해 피츠버그는 1루수 탠덤(tandem)을 보유하게 됐다. 우투수와 좌투수를 모두 공략할 수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피츠버그의 내야진은 1루에 최지만과 산타나의 플래툰, 키브라이언 헤이예스와 오닐 크루즈가 각각 3루와 유격수, 지난 주 케빈 뉴먼이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돼 로돌포 카스트로가 주전 2루를 맡는다'고 전했다.

최지만이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1루를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게 다시 확인된 셈이다. 결국 타격의 문제다. 최지만은 올해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356타수 83안타), 11홈런, 52타점, OPS 0.72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4월 한 달간 신들린 듯한 타격으로 주전 자리를 잡나 했지만,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7월 이후 급전직하 하며 후반기에는 선발 결장이 잦아졌다. 탬파베이의 철저한 플래툰 방식의 희생양이라는 얘기가 없지 않았다.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건 선입견이라는 의견이다.

실제 최지만은 올해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94를 때려 우투수 상대 0.223보다 6푼 이상이 높았다. 하지만 샘플 사이즈가 작은 것이고, 커리어 전체를 봤을 때 좌투수(0.203), 우투수(0.247) 타율 차이가 큰 건 사실이다.

최지만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다. 앞서 세 번 FA 신분으로 팀을 옮긴 적은 있지만 방출에 의한 것이었을 뿐, 서비스타임을 채워 자력으로 FA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32세가 되는 최지만은 내년 시즌이 메이저리그에서 운명 결정짓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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