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 도는 오리온 우주선, 역대 가장 멀리 날았다

곽노필 2022. 11. 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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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나사)의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1호의 우주선 오리온이 역대 유인 우주선 가운데 지구에서 가장 멀리까지 날아갔다.

나사는 달 궤도를 돌고 있는 오리온이 26일 오전 7시42분(한국시각 오후 9시42분) 역대 유인 우주선 가운데 가장 먼 우주 공간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마네킨을 태우고 지구를 출발한 오리온은 지난 25일 달의 자전과 반대 방향으로 도는 달 역행궤도(DRO)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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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1호, 지구 출발 11일째
아폴로 13호의 40만km 기록 경신
28일 지구 44만km 거리 통과할듯
지구 출발 11일째를 맞은 아르테미스 1호 우주선 오리온이 달 궤도를 돌고 있다. 태양전지판에 달린 카메라로 지구 방향을 향해 찍은 셀카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미 항공우주국(나사)의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1호의 우주선 오리온이 역대 유인 우주선 가운데 지구에서 가장 멀리까지 날아갔다.

나사는 달 궤도를 돌고 있는 오리온이 26일 오전 7시42분(한국시각 오후 9시42분) 역대 유인 우주선 가운데 가장 먼 우주 공간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멀리까지 날았던 우주선은 1970년 아폴로 13호(40만km)였다.

나사는 오리온이 28일에는 지구에서 43만8570km 떨어진 지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마네킨을 태우고 지구를 출발한 오리온은 지난 25일 달의 자전과 반대 방향으로 도는 달 역행궤도(DRO)에 진입했다.

오리온 우주선의 실내 모습. 왼쪽 조종석에 마네킨이 앉아 있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소형화로 농구공 127개 공간 추가 확보

가장 먼 거리 기록을 깬 것은 극한 우주환경을 견뎌내야 하는 유인 우주선 설계에서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

오리온에는 심우주를 비행하는 우주비행사가 우주선 내에서 장기간 머무를 수 있도록 실내 이산화탄소 및 습기 제거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이 구현돼 있다. 또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화장실을 포함한 모든 설비와 장치를 가능한 한 소형화했다. 나사에 따르면 소형화를 통해 농구공 127개에 해당하는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오리온은 약 일주일간 달 역행궤도 비행을 마친 뒤 12월1일 귀환길에 올라 11일 낙하산을 펼치고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앞바다로 착수한다.

오리온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때 시속 4만㎞의 속도와 2800도의 고온을 견뎌내야 한다. 이때 사용할 지름 5미터의 방열판 성능을 시험하는 것도 이번 임무의 과제 중 하나다. 지구 출발에서 귀환까지 총 왕복시간은 25일 11시간36분, 왕복거리는 130만마일(209만㎞)이다.

오리온은 27일 오후 2시 현재 지구에서 25만7천마일(41만4천km), 달에서 4만9900마일(약 8만km) 떨어져 있으며 비행 속도는 시속 1908마일(3070km)이다.

오리온의 위치는 웹사이트 애로우(AROW)를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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