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업계, 美 시장 진출에 박차

박종원 2022. 11. 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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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기차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 내 중국 전기차 수입량이 지난해 1월만 해도 1억대 언저리였지만 최근 3억대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다만 신문은 최근 미·중갈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WP는 미국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중국 전기차를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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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 내 中 전기차 비중 급증, 판매량 계속 늘어
후발주자 불이익 적고 합작으로 中 제품 인식 낮아
지난 2월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렌터카 업체 앞에서 촬영된 폴스타의 전기차.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중국산 전기차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심하지만 합작을 통해 국적을 가리면서 경쟁력을 모색하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 내 중국 전기차 수입량이 지난해 1월만 해도 1억대 언저리였지만 최근 3억대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수입 전기차 순위 1위는 50억달러(약 6조6900억원) 규모의 일본이었으며 2위는 한국이다. 중국의 순위는 독일과 멕시코, 캐나다의 아래로 아직 판매 규모로는 10억달러 미만이다.

WP는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품이 적고 자동차 브랜드 후발주자 입장에서 불이익도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와 기타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중국의 역량이 크게 늘어난 점을 지적했다.

다만 신문은 최근 미·중갈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WP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기업 지리자동차의 리슈푸 창립자 겸 회장이 지난 2010년에 스웨덴 볼보를 인수했다며 중국의 적극적인 해외 브랜드 인수를 언급했다. 이후 볼보는 자회사인 폴스타를 통해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에 나섰다. 폴스타는 스웨덴에서 디자인했지만 생산은 중국에서 한다. WP는 미국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중국 전기차를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폴스타의 미국 판매량은 6900대였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모델3와 Y는 14만대 팔려 그 양이 약 20배 수준이었다.

WP는 이외에도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가 여전히 전임 트럼프 정부에서 중국에 부과한 2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유지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정부는 올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도입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를 우대하는 보조금 정책을 내놓았다. 폴스타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2024년부터는 새로운 전기차 ‘폴스타3’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볼보 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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