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외무장관, 러 회담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망

2022. 11. 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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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맹방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마케이 외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64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로이터, AP통신 등이 벨라루스 벨타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케이 장관은 이틀 뒤인 오는 2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사망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벨라루스 공화국 외무부 장관 블라디미르 마케이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조만간 공식적인 애도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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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마케이 벨라루스 외무장관. [A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마케이 외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64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로이터, AP통신 등이 벨라루스 벨타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케이 장관은 이틀 뒤인 오는 2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마케이 장관은 알렉산더 루카센코 대통령의 측근으로 2012년부터 외무장관을 맡았다. 그 전에는 루카센코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마케이 장관은 외무장관 임기 초에는 벨라루스와 서방의 관계 개선을 꾀하고, 러시아를 비판한 인사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친서방 반정부 세력의 시위를 거치면서 그의 입장은 바뀌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한 뒤 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동맹 강화에 앞장섰다. 또한 서방 측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도발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요구하는 평화 회담에 합의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벨라루스 공화국 외무부 장관 블라디미르 마케이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조만간 공식적인 애도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망명 중인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2020년에 마케이는 벨라루스 국민들을 배신하고, 독재를 지지했다. 이것이 벨라루스 국민들이 그를 기억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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