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구한 메시, '전설' 마라도나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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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의 심장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가 벼랑 끝에서 조국을 구해내며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르헨티나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를 2-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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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마라도나와 역대 WC 최다 경기·골 동률 이뤄
"첫 경기 많은 대가 치렀다…결코 긴장 풀 수 없어"
사우디와의 첫 경기에서 페널티 선제골을 넣고도 패배를 막지 못했던 메시는 이날 멕시코전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전반 내내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에 고전하다가 후반부터는 미드필드 지역으로 직접 내려가 공격 활로를 뚫었고, 19분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가 우측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3분에는 코너킥 기회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벤피카)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이로써 메시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골이자 월드컵 통산 8호골을 터뜨린 메시는 자신의 우상인 마라도나가 보유한 아르헨티나 역대 월드컵 최다골 공동 2위 기록에 이름을 함께 올렸다. 또 이날 멕시코전으로 개인 통산 21번째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며 아르헨티나 역사상 월드컵 최다 출전 선수였던 마라도나와 동률을 이뤘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는 “이런 결과가, 이런 행복이 필요했다”면서 “첫 경기에서 많은 대가를 치렀지만, 나는 평소처럼 훈련했고 항상 동료와 함께했다. 결코 혼자가 아니었기에 우리가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경기과 결승전과 같다. 어떤 실수도 해서는 안 되기에 결코 긴장을 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FIFA 올해의 선수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3회, 발롱도르 7회에 빛나는 명실상부 현존 최고의 축구 스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지난해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 등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으나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4차례 참가했으나 최고 성적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에 그쳤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우승은 마라도나가 총 5골을 뽑아냈던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였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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