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 '협동·물류로봇' 시범 운영

유창욱 기자 2022. 11.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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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012330)가 제조 현장과 스마트공장에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인다.

이 로봇은 일반 산업용 로봇과 달리 인간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스스로 최적 경로를 찾아 물품을 운반할 수도 있다.

다관절 로봇 팔을 가진 이동형 협동로봇은 공장·사무실 등에서 자율주행 방식으로 이동하며 작업자와 함께 공동 작업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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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개발 울산 전동화 공장에 도입
이동형 협동로봇, 다관절 로봇 팔 보유
자율주행 물류로봇, 최대 200㎏ 적재
로봇들 동시 제어 시스템 기술도 확보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이동형 협동로봇이 인간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서울경제]

현대모비스(012330)가 제조 현장과 스마트공장에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인다. 이 로봇은 일반 산업용 로봇과 달리 인간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스스로 최적 경로를 찾아 물품을 운반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자율주행에 기반한 이동형 협동로봇과 물류로봇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울산 전동화 공장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다관절 로봇 팔을 가진 이동형 협동로봇은 공장·사무실 등에서 자율주행 방식으로 이동하며 작업자와 함께 공동 작업을 수행한다.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를 장착해 전진과 후진, 좌우 이동 등을 자유자재로 해낼 수 있다.

이동형 협동로봇은 가정이나 매장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로봇에 장착된 비전 카메라와 움직이는 팔을 활용해 매장 내 진열대의 제품을 가지런히 정리하거나 바리스타가 내린 커피를 고객의 테이블로 옮길 수 있다. 일반 산업용 로봇이나 웨어러블 로봇과 달리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작업도 담당하는 로봇인 셈이다.

자율주행 물류로봇은 제조 라인과 물류 창고 사이를 이동하며 작업에 필요한 물품이나 자재를 운반하는 저상형 로봇이다. 높이 15.2㎝인 이 로봇은 물품을 최대 200㎏까지 적재하고 12㎝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 라이다와 카메라·초음파 등 센서를 통해 작업장 내부에서 로봇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작업자와 장애물을 피해 최적의 경로로 물품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한 작업장 내에서 자율주행 물류로봇 여러 대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시스템’ 기술도 확보했다. 여러 로봇의 이동 경로를 예측해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실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로보틱스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에는 경사로나 불규칙한 노면 등 야외 환경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로보휠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로보휠에는 자세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제자리에서 360도로 회전하는 ‘제로 턴’, 좌우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 등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은 “안전하고 정밀한 로봇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있다”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로보틱스 솔루션을 개발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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