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경제도시' 탈바꿈 원천은…대덕특구 '딥테크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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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범 50주년을 맞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덕특구는 1973년 정부의 '과학기술 입국'을 목표로 조성된 지역이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중심으로 지역 내 딥테크(오랜 과학적 지식이나 전문기술) 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서, 특구가 국가의 미래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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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범 50주년을 맞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덕특구는 1973년 정부의 '과학기술 입국'을 목표로 조성된 지역이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중심으로 지역 내 딥테크(오랜 과학적 지식이나 전문기술) 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서, 특구가 국가의 미래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발간한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덕특구 입주 기업 2243개가 창출한 총 연매출은 19조 2769억원에 달했다. 이들 기업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는 4만8000명에 육박했다.
같은 해 기준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대전 지역 사업체 16만4406개가 창출한 매출액은 139조6510억원이다. 총 종사자는 69만1264명이다. 대전 지역 대비 대덕특구 기업은 1.3%에 불과하지만, 매출액은 전체 13.8%를 차지한다. 특구 내 기업이 고효율 첨단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지표다.
이와 함께 대덕특구 내 기업 1400여 개가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기업부설연구소는 1000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이 한 해 R&D 예산으로 활용하는 예산은 1조6772억원이다. 이는 매출액이 생겨도 일정 예산을 R&D로 재투자해 미래를 대비한다는 의미다. 이들 기업은 2020년까지 특허 출원 7만2877건, 특허 등록 5만2417건 등의 지식재산 실적을 나타냈다.
대덕은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7~1971년)때부터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제 규모 확대와 공업의 고도화에 따른 과학기술 역량 제고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출연연을 대덕에 집적시켜 인력 교류와 연구 시설·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당시 공업 표준화와 품질관리 체계 확립이 필요했고, 정부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설립해 1978년 3월 대덕에 첫 번째로 입주시켰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총 26개 출연연과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비롯해 2200여개 기업이 대덕특구에 자리하게 됐다.
대덕연구단지는 2005년부터 연구단지에서 특구로 명칭을 바꾸고 신기술·신산업 창출 등으로 임무를 확대했다. 그 결과 이 지역은 우주·바이오 등 수십 년간 연구해야 창업할 수 있는 딥테크 기업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대덕특구를 시작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5개 특구와 14개 강소특구를 지정해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강병삼 특구재단 이사장은 "특구 내 신기술 실증 테스트베드를 통해 R&D 지원은 물론 기업의 전주기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특구가 기술 기반 혁신의 중심지로, 지역의 자생적인 성장을 만드는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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