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에 치킨집 사장님도 오랜만에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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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의 국가대표팀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부터 월드컵 최고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치킨업계 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이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수혜업종 치킨집 매출 큰폭 상승 27일 업계에 따르면 우루과이전에서 모처럼 매출이 늘어난 자영업자들이 한껏 고조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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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의 국가대표팀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부터 월드컵 최고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치킨업계 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이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이태원 참사와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경기침체 분위기를 깨고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 수혜업종 치킨집 매출 큰폭 상승
27일 업계에 따르면 우루과이전에서 모처럼 매출이 늘어난 자영업자들이 한껏 고조된 분위기다.
강남구 신사동 A치킨집 직원은 "경기가 오후 10시부터 시작이었는데, 이미 오후 8시 이전부터 준비한 닭이 다 떨어져서 팔 수가 없었다"면서 "다음 경기에는얼마나 더 준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우루과이전은 그야말로 '치킨전쟁'이었다. 경기 시간에 가까워지자 주문량 폭증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되지 않거나 주문 오류가 발생했고 배달 시간이 2~3시간까지 늘어났다.
회사원 김씨는 "배달앱도 먹통이고 치킨집은 계속 통화 중이라 결국엔 주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음 경기엔 치킨을 먹으려면 더 일찍 단단히 준비해 놔야겠다"고 말했다.
실제 bhc치킨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가 펼쳐진 전일(24일) 축구 경기에서 당일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200%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 대비로도 130%, 전년 동일 대비도 140% 증가를 기록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 6월에 열린 평가전 시합에서도 치킨 메뉴 매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해 매출 순항이 예상됐으나 국가대표팀 선전을 위해 지속 진행했던 프로모션 덕분에 기대보다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교촌치킨 역시 24일 가맹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17일)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저녁 늦게 시작한 이번 축구 경기 시간에 맞춰 국가 대표팀의 응원하며 치맥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먹거리와 함께 월드컵 경기를 즐기려는 수요에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야식 수요가 들썩였다. 지마켓의 최근 일주일(11월18일~24일)기준 전년대비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양한 야식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주전부리나 안주로 좋은 가공식품을 쟁여두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곱창·막창(25%), 돈까스·탕수육(56%), 떡갈비(88%), 햄·소시지(52%) 등 육가공 간편식품및 어묵·맛살(27%), 핫바(77%), 해물볶음(68%), 해물튀김(96%) 등의 수산가공식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꼬치류의 판매는 9배 가까이(775%) 늘었다. 가공 안주류도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서도 양식 밀키트 매출은 1026% 뛰어 11배 성장했고 간식류 판매도 나초 88%, 감자칩 20% 등으로 증가했다.
SSG닷컴에서는 곱창·닭발 매출이 66%, 치킨너겟·닭꼬치는 52%, 돈까스·커틀릿은 44% 신장했다. 배달 앱 상품권, 배달음식 모바일 쿠폰 등의 매출도 174% 늘었다.
한편 이번 월드컵 특수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이태원 참사와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됐지만, 월드컵을 계기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만큼 고조된 분위기가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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