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파월 눈치보기...지수 하락 가능성은 ↓

이주미 2022. 11. 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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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굵직한 경제 지표와 이벤트 등을 앞두고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달에 열리는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다리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370~2490으로 제시했다.

■눈치보기 장세... 30일 파월 발언 주목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월 21~2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27% 내린 2347.8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0.22% 오른 733.56에 마감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이은 긴축 발언에 연준의 기조전환(피벗)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하락했다.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나오면서 소폭 올랐다. 과반이 넘는 연준위원들이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판단하며 ‘속도조절론’이 부상했다. 연준이 올해 3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기대감을 키웠다.

12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연준의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위험선호가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며 “12월 FOMC 전까지는 고용, 물가 등 경제지표에서 연준 정책의 실마리를 얻으려는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번주는 고용,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뿐만 아니라 파월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30일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노동시장과 경제에 대해 연설한 후 대담에 나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과 경제전망에 대한 발언, 연준의 베이지북 등을 기다리며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제한적인 대응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방 가능성은↓...미국 베이지북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이어져
숨 고르기 기간에도 하방 위험은 낮다는 분석이다. 유가, 금리, 환율 변동성 하락이라는 삼중고 완화가 지수 하방을 지지하고 있어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의 향후 경로는 이전보다 희망적이고, 모든 인플레이션의 어머니 역할을 담당하는 국제유가의 내림세도 금리 상방을 제한할 수 있다”며 “이 변화는 국내 원화 환율에 온기가 되면서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에 특히 취약했던 국내 증시였던 만큼 외국인에게 충분한 추가 매수 유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금리 하락에 유리한 성장주와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장주에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서 연구원은 "최근의 금리 방향성은 성장주에 유리하다"며 "외국인의 수급을 고려한다면 이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추천했다.

통상 12월은 '산타 랠리 기대감'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시기다. 산타 랠리는 성탄절 전후부터 연말과 연초에 소비가 늘어 기업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가 오르는 현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연말 소비 개선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으나 강한 수준은 아니다. 수출입 동향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주 살펴볼 만한 주요 일정으로는 △미국 3·4분기 주택가격지수, 미국 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CS) 주택가격지수(29일)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30일) △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 한국 3·4분기 GDP 확정치(12월 1일) △한국 11월 소비자물가, 미국 11월 고용보고서(12월 2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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