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때린 이원욱 "험한 말 성찬으로 내 편의 분노를 모으지 마라"

김세희 2022. 11. 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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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험한 말의 성찬을 통해 내 편의 분노를 모으려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를 꾸준하게 이태원 사고로 말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세월호 피해 아이들로 말하며, 유가족들의 상처를 더 깊게 하고 있다"며 "혐오정치를 비판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의원님을 포함한 여야 정치권의 내로남불이 혐오정치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 아닌지 돌아봐주시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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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험한 말의 성찬을 통해 내 편의 분노를 모으려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혐오정치를 비난하며 오히려 혐오정치를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를 꾸준하게 이태원 사고로 말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세월호 피해 아이들로 말하며, 유가족들의 상처를 더 깊게 하고 있다"며 "혐오정치를 비판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의원님을 포함한 여야 정치권의 내로남불이 혐오정치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 아닌지 돌아봐주시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또 "이태원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걱정할 수 있다"며 "이념이 개입될 수 없는 사안도 국회로 들어오면 이념화되고 정쟁이 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58명의 희생자 앞에서 원인을 밝혀야 하는게 정치의 책임"이라며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고, 행안부 장관은 부끄러움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여야가 어렵사리 합의한 국정조사"라며 "국민이 국조가 필요하다고 한 이유는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통해 안전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라며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분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디 이번 국정조사에 위원으로 참여하는 의원들께서 국정조사가 정쟁을 만들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장이 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글 말미에 김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부끄러워할 줄 아는 정치,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이라며 "그 첫째가, '정치언어의 품격'이다. 성난 말들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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