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부담에..' 고3 학생 절반, 하루 6시간도 못 잔다

박지현 2022. 11. 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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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절반 이상이 하루 6시간도 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의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세부 결과'를 보면 지난해 고3 학생 50.5%는 하루에 6시간도 자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이 6시간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학교의 경우 여학생의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20.4%로 남학생(12.0%)보다 8.4%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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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절반 이상이 하루 6시간도 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을 적게 자는 비중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여학생일수록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의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세부 결과'를 보면 지난해 고3 학생 50.5%는 하루에 6시간도 자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는 지난해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 1023개교, 9만39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가운데 고3은 9441명이 조사에 응했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에선 3.1%만이 하루 6시간 이내로 잠을 잔다고 답했다. 중학교가 되면 이 비율이 16.1%로 상승하고, 고등학교에선 45.2%까지 치솟았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1학년이 1.2%로 가장 적었고, 6학년은 5.5%로 나타났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중학교 1학년에서 9.5%로 확대된 뒤 2학년이 되면 16.1%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3학년이 되면 22.9%로 뛰었다.

고등학교 1학년에서는 40.4%, 2학년 44.4%로 급등한 후 3학년에선 50%대를 돌파했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래로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한 자릿수, 중학교는 10% 안팎을 기록하다가 고등학교가 되면 40%대까지 치솟는 양상이 반복됐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이 6시간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하루 6시간 이내로 잔다는 여고생 비율은 51.6%로 남고생(39.1%)보다 12.5%P 높았다.

중학교의 경우 여학생의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20.4%로 남학생(12.0%)보다 8.4%P 높았다. 초등학교에서만 남학생(3.3%)이 여학생(3.0%)보다 6시간 이내로 자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이 6시간도 자지 못하는 것은 학업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21 아동·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연구-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8천7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학생 52.4%는 현재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원인으로는 '숙제와 학원 등 학업'(47.4%)이 가장 많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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