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I 확산 막아라…축산시설 차량 단속 돌입

박경만 2022. 11. 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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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화성시, 평택시 등에서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축산 관련 시설 출입 운송차량을 대상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다.

김민경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가금농장 등에 미등록 차량이 출입하거나 차량에 지피에스를 장착·운용하지 않으면 조류독감 역학조사 등 초기대응이 매우 어려워진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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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한 농장에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시, 화성시, 평택시 등에서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축산 관련 시설 출입 운송차량을 대상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다.

도 특사경은 28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가 종식될 때까지 단속할 예정이며,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용인·화성·평택시를 중심으로 추후 확산 상황에 따라 확대할 계획이다. 단속 내용은 일시 이동중지명령 위반 행위, 시설출입차량 미등록 또는 위성항법장치(GPS) 미장착(미운용) 행위, 거점소독시설 미방문 행위 등이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금농장 등에 출입하는 차량은 지자체에 등록하고, 위성항법장치를 장착한 뒤 운행해야 한다. 또한 특별방역기간 동안 축산차량은 가금농장이나 축산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앞서 지난 17일 평택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닭 6196마리가 모두 매몰 처분됐다. 16일에는 육용종계 2만4천여마리를 키우는 화성의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장 10㎞ 안에는 38개 농가에서 가금류 190만마리를 사육 중이다. 15일에는 육용종계 4만1천여마리를 키우는 용인시 처인구의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바 있다. 해당 농장들은 농장 출입차량이나 출입자 소독을 실시하지 않거나 출입기록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관리를 허술하게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경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가금농장 등에 미등록 차량이 출입하거나 차량에 지피에스를 장착·운용하지 않으면 조류독감 역학조사 등 초기대응이 매우 어려워진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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