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택한 박동원 보상선수, LG 왼손 불펜 김대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이적한 포수 박동원의 보상 선수로 왼손 불펜 투수 김대유(31)를 지명했다.
KIA는 27일 이같이 발표하면서 "김대유는 구위와 공 끝 움직임이 뛰어나 왼손 타자뿐만 아니라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인 투수"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접전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불펜 요원으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대유는 부산고를 졸업하고 2010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KT 위즈를 거쳐 2020년부터 LG에서 뛰었다. 올 시즌 주축 59경기에서 2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6승 3패, 37홀드, 평균자책점 3.44다.
LG는 앞서 KIA 출신 FA 포수 박동원을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45억원)에 영입했다. 첫 번째 FA 자격 행사한 박동원은 A등급으로 분류된 FA다. 따라서 LG는 올해 박동원 연봉의 200%인 현금 6억2000만원과 보호선수 20명 외의 선수 1명을 KIA에 보상해야 한다.
KIA는 지난 4월 키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박동원을 영입했지만, FA 협상 테이블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1년 만에 LG로 보냈다. LG가 정한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보고 고심한 끝에 주축 불펜 투수로 활약하던 김대유를 보상 선수로 선택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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