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

신효령 기자 입력 2022. 11. 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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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인성을 무너뜨리는 병', '멀쩡해 보여서 잔인한 병'으로 불린다.

신간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루아크)는 마흔 살 민바람씨가 쓴 ADHD 일상 전투기록이다.

"ADHD 때문에 머리와 마음은 힘들었지만 ADHD 덕분에 다채로운 즐거움도 누렸고, 조바심만큼 성취감도 많이 느꼈다. 이왕이면 우아한 또라이로 살고 싶다. 소신을 지키고 내 어려움에만 매몰되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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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 (사진=루아크 제공) 2022.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인성을 무너뜨리는 병', '멀쩡해 보여서 잔인한 병'으로 불린다. 주의력이 떨어지고 충동 조절이 어려운 탓에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잠재적 위험성을 지녔다.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나 청소년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성인 환자들도 적지 않다. 오랫동안 그 증상이 보고되어 왔으며, 세계적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5%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간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루아크)는 마흔 살 민바람씨가 쓴 ADHD 일상 전투기록이다. ADHD를 의심하고 진단받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의 일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겉으로는 얌전했지만 내면은 그렇지 못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의사소통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언어학과 한국학을 공부했으나, 후에 문제는 ADHD였음을 깨달았다.

여러 선입견 속에 ADHD를 진단받기까지 무려 8년이 걸렸다. ADHD 진단을 받은 뒤 지난 삶의 퍼즐 조각이 한 번에 맞춰지며, 처음으로 인간의 자격을 부여받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에게 진단은 큰 의미가 있었다. 스스로 살아가는 요령을 찾아나갔다. "병명을 아는 것 자체가 마음을 보호하는 길이기도 하다. ADHD에 대해 알고 나서는 무엇이 증상인지, 무엇이 기질이고 무엇이 순수한 나인지 궁금할 때도 있었다. 증상을 골라내고 남는 게 진짜 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성인 ADHD에 대해 그간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을 이야기한다. "ADHD 때문에 머리와 마음은 힘들었지만 ADHD 덕분에 다채로운 즐거움도 누렸고, 조바심만큼 성취감도 많이 느꼈다. 이왕이면 우아한 또라이로 살고 싶다. 소신을 지키고 내 어려움에만 매몰되지 않으면서."

"지금의 어려움이 삶 전체에서 어떤 의미를 띠고 있는지 우리는 모르니 그냥 계속 가보자"며 ADHD를 앓는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조언도 건넨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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