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금류·상어 지느러미 상업 거래 제동

이영애 기자 2022. 11. 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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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제19차 당사국 총회를 통해 상업적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대상 동물의 숫자가 대폭 늘어났다.

14일부터 25일까지 파나마에서 열린 CITES 제19차 당사국 총회에서 두 종류의 명금류와 90종 이상의 상어종 등 상업 무역을 규제하기로 합의했다고 가디언, BBC 등이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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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차 CITES 총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장에서는 멸종위기종 명금류가 인기 애완동물로 불법 거래된다. Kanitha Krishnasamy 제공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제19차 당사국 총회를 통해 상업적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대상 동물의 숫자가 대폭 늘어났다.

14일부터 25일까지 파나마에서 열린 CITES 제19차 당사국 총회에서 두 종류의 명금류와 90종 이상의 상어종 등 상업 무역을 규제하기로 합의했다고 가디언, BBC 등이 26일 보도했다.

CITES 당사국 총회는 범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포획과 채취, 상거래를 규제하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3년마다 개최되는 회의다. 이번 총회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포함해 184개 당사국 대표와 동식물 보전활동을 하는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두 종류의 명금류와 90종 이상의 상어종이 국제 멸종위기종 부속서II에 올라갔다. CITES는 국제 멸종위기종을 부속서 I, II, III로 분류하는데 부속서II에 속한 종들은 수출국과 수입국의 허가를 받아야 거래할 수 있다. 부속서 I에 등재된 종은 CITES에 등록된 농장에서 증식된 개체가 아니면 상업적으로 거래할 수 없다.

노래하는 새로 알려진 명금류는 멸종위기종이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여전히 인기있는 애완동물이다.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수천 마리의 명금류가 시장에서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다.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의 환경보호 활동가인 로저 새포드는 "이번 결정은 특정 종의 급격한 감소에 대한 강력하고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는 레퀴엠 상어 54종, 보닛헤드 상어 3종, 귀상어 3종과 함께 상어처럼 지느러미가 거래되는 가오리 37종도 포함돼 있다. 또 수백만 원에 희귀 애완동물로 거래되는 민물거북도 포함됐다.

수잔 리버만 야생동물 보존협회 국제정책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팬데믹 봉쇄 이후 민물 거북들은 애완동물로서 인기가 늘며 과도하게 착취당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질병에 큰 타격을 받아 취약한 양서류 거래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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