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신촌 두 모녀 죽음에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김세희 2022. 11. 27. 1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신촌 원룸에서 생활고를 겪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두고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난이 죽음을 부르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민생 위해 손 내밀어야 할 야당 외면"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미루고 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신촌 원룸에서 생활고를 겪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두고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난이 죽음을 부르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의원은 "송파 세 모녀, 수원 세 모녀에 이어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며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고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며 "어쩌면 우리는 사각지대라는 이름으로 가난을 해결하기 위한 진정한 노력을 안해온 것은 아닌지 자성한다"고 밝혔다.

또 "신촌 모녀의 죽음 앞에 우리는 선다"며 "5개월이나 밀린 전기요금 고지서가 쌓여 있다는 기사를 만난다. 사는 곳과 주소가 달랐가도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가장 첫 번째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지만 우리는 생명이 스러진 후에야 국가의 책무를 깨닫는다"고 강조한다.

이 의원은 "복지부의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로 약자복지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라는 이름의 보도자료가 나온 것은 24일, 3일 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글픈 죽음들 앞에서 너무도 늦게 나온 정책이 아닌지 묻겠다"며 "270만명의 위기의심가구에 대한 복지체계를 세밀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어쩌면 죽음을 부르는 것은 가난이 아니라 가난을 복지체계 안에서 해결해 나가지 못하는, 국가의 책무를 잊은 그 태도가 아닌가 싶다"며 "정치는 실종되고, 민생보다는 정쟁이, 대통령은 민생을 위해 손을 내밀어야 할 야당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