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네트워크 대규모 구조조정 추진

국내 MCN(다중채널네트워크)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익성 중심의 조직 효율화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자본 시장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신규 사업을 전개해왔다"며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이 변했고 선제적 조치로 기존 성장 중심 전략에서 수익성 중심의 전략과 체질 개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콘텐츠 글로벌 유통과 국내 미디어 판매, 출판 사업은 외부 제휴 혹은 파트너십을 통해 전개한다. 신사업 중 e스포츠 대회 운영 대행은 사업을 종료하고 자체 브랜드 커머스 부문은 매각할 방침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향후 집중할 분야로 △제작 기반의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생산 △웹2.0 기반의 크리에이터 IP 비즈니스 △웹3.0 기반의 게임과 크립토 사업을 꼽았다. 이를 토대로 내년 2분기 흑자 전환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해 매출 1137억원, 영업손실 12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조직 효율화 이후 체질 개선뿐 아니라 핵심 사업인 플랫폼 사업, 광고 사업 매출을 증대시켜 내년 2분기경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