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에 청년·귀농인 위한 ‘창업농 사관학교’ 생긴다
충북 옥천군이 청년과 귀농인을 위한 ‘창업농 사관학교’를 세운다.
옥천군은 청년 창업농과 귀농인의 스마트 농업 육성을 지원하는 ‘창업농 사관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27일 일 밝혔다.
옥천군은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4년까지 동이면 옛 청마분교에 7000여㎡규모로 창업농 사관학교를 세운다. 이곳에는 체류형 주거공간, 스마트농업실습장, 커뮤니티공공이용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청년 창업농과 귀농인의 농촌 정착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옥천군은 창업농 사관학교에 8∼10개월의 교육과정을 편성할 계획이다. 청년과 귀농인은 이곳에서 농촌 적응에 필요한 기초교육부터 작물 재배 기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등의 심화 교육 등을 받게 된다.
앞서 이 사업은 충북도의 시·군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정조정교부금 40억원을 확보했다.
옥천군은 창업농 사관학교가 인구감소와 고령화된 농산업 환경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 말 기준 옥천군의 인구는 4만9591명이다. 이 중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6203명으로 32.6%에 달한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창업농 사관학교가 옥천의 농촌풍경을 바꾸기를 기대한다”며 “수료자 맞춤형 중장기 체류지원과 정책사업지원을 연계해 귀농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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