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러준 주인 잘 따르지만…” 北의 풍산개 사랑 재조명

북한이 최근 풍산개와 관련한 문화를 남한의 무형문화재에 해당하는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한 데 이어 관영매체 기사로도 다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조선의 국견인 풍산개와 관련한 문화’ 제하 기사에서 풍산개에 대해 “자기를 길러주는 주인을 잘 따르지만 적수에 대하여서는 아주 사납다”고 묘사했다.
신문은 “지난 역사적 기간에 풍산개는 우리 인민들에게 있어서 단순한 집짐승으로만이 아니라 생활의 동반자, 길동무였으며 오늘날에는 조선민족의 우수한 특성을 반영하는 국가상징물의 하나로, 국견(國犬)으로 되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풍산개는 조선 개의 고유한 특성을 다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토종개로서 우리 민족의 기상을 그대로 닮았다”며 “서양 개에 비하여 몸집은 작지만 대단히 날래고 이악하며 그 어떤 맹수 앞에서도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운다”고 했다.
북한 문화성 민족유산보호국은 최근 풍산개 기르기와 길들이기, 풍산개를 이용한 사냥 관습, 풍산개 관련 설화, 풍산개를 주제로 한 소설·영화·미술작품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활동 등이 포함된 풍산개와 관련한 문화를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풍산개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왔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14년 11월 7일 풍산개를 ‘국견’으로 제정토록 해 국가상징물 중 하나로 격상시켰다.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기르던 곰이와 송강을 퇴임 이후 양산에서 키우다 최근 정부에 반환해 풍산개가 화두에 올랐다.
여권에선 문 전 대통령이 풍산개를 ‘파양’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퇴임 당시) 대통령기록관은 반려동물을 관리할 시스템이 없었고 과거처럼 서울대공원에 맡기는 게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있어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관리를 위탁받아 양육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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