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도 양극화? '명품·가전기기' 아니면 '건강식품'

윤슬빈 기자 2022. 11. 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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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해외 직구(해외직접구매) 인기 품목이 가격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G마켓에 따르면 11월(11.1~23) 해외직구 상품 판매 현황을 지난달 동기간 대비 비교한 결과 판매률은 최대 3배가까이 올랐으며 명품, 가전기기, 건강식품 등이 인기 제품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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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해외직구 전월比 2~3배 껑충
해외 직구 판매 현황 인포그래픽(G마켓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해외 직구(해외직접구매) 인기 품목이 가격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G마켓에 따르면 11월(11.1~23) 해외직구 상품 판매 현황을 지난달 동기간 대비 비교한 결과 판매률은 최대 3배가까이 올랐으며 명품, 가전기기, 건강식품 등이 인기 제품으로 꼽혔다.

이 기간 해외직구 주요 카테고리별 판매신장률을 살펴보면 직구 전통 강자인 수입명품(229%) 판매신장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이중 음향기기(140%), 주방가전(136%), 계절가전(92%), 모바일·태블릿(70%), 영상가전(68%) 등 고단가 품목인 디지털가전의 구매가 활발했다.

이는 평소 가격대가 높아 구매가 망설여지는 명품, 가전기기 등을 할인 폭이 큰 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건강식품도 전월 대비 83% 늘었다. 연말·연초를 맞아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선물용으로도 좋아 대량 구매한 고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의 판매 현황을 보면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해외직구 빅세일' 행사의 판매 수량 기준 상위 1위~5위를 모두 건강식품이 차지했다. 쏜리서치,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 자로우 등 인지도 높은 3대 브랜드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건강식품 외에 상위 20위 이내 순위에 든 품목은 아이폰, 에어팟, 앰프 스피커, 휴대용 모니터, 캠핑난로 등 최신 유행을 이끄는 기기가 주를 이뤘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애플의 아이폰과 에어팟뿐만 아니라, 고품질 스피커 열풍으로 인기 있는 음향기기, 원격 근무가 자리잡으며 떠오르는 휴대용 모니터, 캠핑 열풍에 겨울시즌 필수템으로 꼽히는 캠핑 난로 등이 잘 팔렸다.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은 "연말 소비 대목을 맞아 준비한 해외직구 빅세일로 해외 인지도 높은 상품을 특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해외직구로 꾸준히 인기 있는 품목부터 트렌디한 상품까지 폭넓게 준비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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