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셧다운 우려…"내일부터 교섭 시작"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오늘(27일)로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산업현장 곳곳에서 물류 중단에 따른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일단 내일(28일) 오후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기로 했는데요.
돌파구가 열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일 오전 기아자동차 광명 출고센터.
공장에서 갓 출시된 수출용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지만, 이 차들을 실어 나를 카캐리어는 길가에 우뚝 멈춰 서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별도 투입된 인력이 신차를 직접 몰고 목적지까지 옮기는 이른바 '로드탁송'에 나섰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여파는 서서히 산업 전반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부산항 등 주요 항만과 제철소, 시멘트 공장 등이 이미 물류 중단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고, 이번 주부터는 관련 업계들의 피해가 본격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파업 닷새째인 월요일.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가 교섭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양측이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정부는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을 3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안전운임제의 차종·품목 확대'에는 불가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교섭 결렬과 파업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업무개시명령'이라는 초강경 카드까지 선택지에 올려놓은 상황.
하지만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 법적 처벌을 받거나 면허를 취소당하는 화물기사들이 상당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화물연대 #물류중단 #안전운임제 #로드탁송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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