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역주행 끝…내일 요란한 비 그친 뒤 강력 한파
[앵커]
최근 늦가을답지 않게 날씨가 포근했는데요. 휴일인 오늘(27일)은 찬 바람이 불면서 영하권 추위를 보이겠습니다.
내일(28일)은 전국에 요란한 비가 내리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12월을 코앞에 두고도 마치 봄처럼 포근했던 날씨.
하지만 계절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듯, 역주행하던 날씨도 이제 제자리를 찾는 모습입니다.
휴일에는 찬 바람이 불면서 영하권 추위를 보이겠습니다.
하루 새 기온이 10도 이상 뚝 떨어지는 중부와 전북 일부는 한파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내일부터는 날씨가 다시 크게 요동칩니다.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시작되는데, 요란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밤 10시경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거리 응원에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비가 그치는 화요일 오후부터는 강력한 한파가 시작됩니다.
그간 북쪽 대륙에서 쌓여 있었던 찬 공기 덩어리가 비구름을 뒤따라 곧장 한반도로 쏟아지는 것입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에만 아침 기온이 15도 이상 곤두박질하면서 곳곳에 한파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져 가장 춥겠습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본격적으로 찬 성질의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구조를 보이며 기온이 급감하는 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급격한 기온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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