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간 '대학가 10대 뉴스' 1위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대교협 설문…'코로나 계기 원격교육 시대'는 3위
'뉴스로 본 한국대학 40년' 이달 말 발간 예정

지난 2017년 1월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30주기 추모제를 찾은 시민들이 故 박 열사의 사진을 바라보는 모습.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교협 설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40년간의 대학가 10대 뉴스를 선정, 그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조사는 10월3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대학교 총장, 교수, 직원, 학생, 교육부 공무원 등 대학 관련 구성원 20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5공화국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각 정부별 5대 대학가 뉴스를 뽑고, 이를 종합해 다시 10대 뉴스를 최종 선정했다.

1위는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1987년 1월14일)이 차지했다. 대교협은 "박종철 고문치사와 은폐 조작 사건은 5공화국 정권에 큰 타격을 줬고 1987년 6월 항쟁의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면서 민주화운동의 촉매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2위는 '6·29 민주화 선언'(1987년 6월29일) 3위는 '코로나19 시국에 대학가 원격교육 시대 전면 개막'(문재인 정부)이 꼽혔다.

4위는 '본고사 부활과 3불 정책'(문민 정부) 5위는 '대학기본역량진단'(문재인 정부)이 선정됐다.

이밖에 '강사법'(문재인 정부) '사립대 57명 교수 강제해직 등 교권침해 논란'(6공화국) '대학구조개혁 방안 발표'(참여정부) '대학구조개혁평가'(박근혜 정부) '대학별 입학전형 다양화·특성화'(국민의 정부) 등의 뉴스도 10대 뉴스로 뽑혔다.

대교협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 대학 40년을 뒤돌아보고, 우리 대학의 미래 청사진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뉴스 선정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10대 뉴스와 정부별 5대 뉴스를 토대로 정리한 '뉴스로 본 한국대학 40년' 자료집을 이달 말 발간할 예정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