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섬 호텔부터 대학교 기숙사까지…각국 대표팀 어디서 머무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의 선수들은 각 팀의 선호에 맞게 초호화 호텔과 리조트, 학교 기숙사 등 다양한 숙소에서 지내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지난 7월 국제축구연맹(FIFA)은 각 팀의 숙소와 훈련 장소를 공개했다. 대부분 팀들은 카타르 수도인 도하와 그 주변의 숙소에서 지내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32개 팀 중 24개 팀은 서로 반경 10㎞ 이내에 머물고 있다.
대다수 대표팀들은 5성급의 초호화 호텔과 리조트를 숙소로 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은 메사이드에 위치한 시라인 비치 어 무르와브 리조트에서 지내고 있다. 이곳의 가장 고급 이그제큐티브룸은 월드컵 기간 1박에 약 200만원으로, 수영장과 테니스 코트 등 부대시설에 더해 사막에서의 낙타·말타기 체험도 가능하다.
미국 팀은 인공섬 위에 지어진 호텔 마르사 말라즈 켐핀스키 더 펄 도하에서 머물고 있다. 이곳의 디럭스 스위트룸은 월드컵 기간 1박에 약 330만원으로, 거대한 자쿠지와 야외 풀장이 특징적이다.
독일 팀은 도하에서 약 100㎞ 정도 떨어진 카타르 북부 알 루와이스의 줄랄 웰니스 리조트에서 묵고 있다. 이곳은 한적한 해변가에 위치해 휴양지로 유명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벨기에 팀은 서남부 아부삼라의 워터파크가 있는 힐튼 살와비치 리조트를 선택했다. 이 워터파크에는 스쿠버 다이빙 시설과 놀이기구 56개 등이 갖춰져 있어 역동적인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웨일즈 팀은 월드컵 기간 고급 객실이 1박에 약 220만원인 델타 호텔 시티 센터를 숙소로 정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도하에서 남쪽으로 16㎞ 떨어진 알 와크라의 5성급 수크 알 와크라 호텔 카타르 바이 티볼리에서 지내고 있다. 이외에도 크로아티아, 카메룬, 모로코, 브라질 등 여러 대표팀들이 호화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
아르헨티나 팀과 스페인 팀은 카타르 대학교의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호스텔1, 스페인은 호스텔2를 선택했다. 카타르 대학교는 넓이 8.1k㎡로, 서울대 면적의 약 8배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호주팀은 카타르 스포츠 육성을 맡는 아스파이어 아카데미의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 이곳에는 축구 경기장은 물론 올림픽 규모의 수영장, 육상 트랙, 탁구장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있다. 세네갈 팀도 두하일 핸드볼 경기장의 방 60개 정도가 갖춰진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 팀은 도하 시내의 5성급 신축 호텔 르메르디앙 시티센터에서 묵고 있다. 해당 호텔엔 고급 스파와 야외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시설이 있다. 현재는 월드컵 기간 내 콘도형 객실을 제외하고 모든 객실이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한국 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에듀케이션 시티 경기장에서 치르는데, 이 호텔이 해당 경기장과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이동에 편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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