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된 조국 책 ‘4050중년’에 읽혔다[위클리 핫북]

김미경 2022. 11. 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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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세대 중년 독자들을 움직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새롭게 출간한 '조국의 법고전 산책'(오마이북)이다.

27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11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지난주보다 10계단 오르며 2위에 올랐다.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오마이뉴스와 오마이스쿨 주최로 진행한 '조국의 법고전 읽기' 강의를 정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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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 조국의 ‘법고전 산책’ 열풍
교보·예스24, 11월4주 종합 2위 올라
“죽음 같은 고통 견디며 집필” 소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4050세대 중년 독자들을 움직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새롭게 출간한 ‘조국의 법고전 산책’(오마이북)이다. 이 책은 지난 9일 출간과 동시에 판매량이 증가하며 장기 흥행 중인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3’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7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11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지난주보다 10계단 오르며 2위에 올랐다.

책은 40대 이상 독자에게 주목받았다. 구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전체 구매 독자의 39.0%를 차지하며 이 책을 가장 많이 샀고, 40대(28.6%), 60대 이상(19.9%)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30대 독자 비중은 9.4%, 20대 2.9%, 10대 0.2%로, 연령이 낮을수록 구매 비중은 현격히 줄어들었다. 교보문고는 “저자의 팬덤에 따라 애독자층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예스24 11월 4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 책은 출간 직후 종합 베스트셀러 7위에 오른 뒤 이후 11월 3주와 4주 연속 2위를 유지하는 흐름이다. 구매자 비중을 보면 50대 이상이 59.6%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40대가 31.7%, 50대가 44.00%로 높은 구매 비율을 보였다.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오마이뉴스와 오마이스쿨 주최로 진행한 ‘조국의 법고전 읽기’ 강의를 정리한 책이다. 장 자크 루소의 ‘사회 계약론’부터 임마누엘 칸트의 ‘영구 평화론’까지 법과 관련된 고전 15권에 대한 조 전 장관의 해설을 담았다.

예스24 관계자는 “고전의 숨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돌아보게 한다”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을 강의 형식으로 구성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나와 “죽음 같은 고통을 견디며 목에 칼을 찬 채 책을 썼다”면서도 “법 고전 저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잠시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고 자신의 책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2019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비운이 계속되고 있지만 ‘너를 죽일 수 없는 것이 결국 너를 더 강하게 할 것이다’라는 니체의 말을 믿으며 견딘다”며 “재판을 받는다는 그 자체가 하나의 고통이고 사회적 형벌이라고 생각하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예스24 제공
자료=교보문고 제공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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