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지니아 월마트 총기난사에 16세 소년도 희생…“가계 보탬 위해 야간 근무”

: 22일(현지시간) 밤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소재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 경찰차가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대형상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중 16세 소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체서피크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6명의 희생자 명단에 16세의 페르난도 차베스-배론이 포함됐다.

이 소년은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야간엔 월마트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의 지인은 “그는 (가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원했다”며 “그는 정말 좋은 아이였다”고 회고했다.

앞서 지난 22일 체서피크 월마트에서 일하는 야간 관리자 안드레 빙은 휴게실에서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졌다. 범인은 휴대전화에 동료들을 비방하는 메모를 남겼으며, 사건 당일 총기상에서 권총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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