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10·29 참사에 윤 대통령이 진정성 갖고 사과해야"

최찬흥 2022. 11. 27. 0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10·29 참사(이태원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참사의 대처는 정부의 진심 어린 반성, 성찰,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진정한 사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심 어린 반성·성찰 선행돼야…형식적 사과는 국민통합 깨는 것"
"이상민 장관 사퇴나 파면 등 국민에 납득할만한 모습 보여야"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최찬흥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10·29 참사(이태원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뷰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촬영 홍기원]

김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참사의 대처는 정부의 진심 어린 반성, 성찰,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진정한 사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관, 총리, 대통령을 포함해서 정말 진정한 사과가 있었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사과는 자기의 마음으로 국민들이 느껴지게 해야 한다. 마지 못해 말로 하는 형식적인 사과는 오히려 국민들의 신뢰와 통합을 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비록 경기도에서 생긴 일은 아니지만 제가 몇 번 사과하면서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러웠다"며 "그 사과가 결국은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정부 최고위층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1개월이 되는 28일까지 이 장관의 파면을 윤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은 선출직으로 되신 분이니까 거취를 우리가 논할 수는 없지만, 참사의 책임자였던 행안부 장관에 대해 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거취 표명을 하고 빨리 나갔으면 제일 좋았겠지만, 본인이 됐든 인사권자(대통령)가 됐든 이 문제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게끔 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책임지는 모습은 자진 사퇴와 파면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겠지만 국민에게 납득할만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터뷰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촬영 홍기원]

김 지사는 자신이 세월호 참사 당시 국무조정실장으로서 총리에게 내각 총사퇴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건의했던 일을 소개하며 "한덕수 총리도 스스로 거취 표명을 했다면 본인에게 오히려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가 됐든 특검이 됐든 10·29 참사의 정확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면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전에 관련된 정부 당국자들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chan@yna.co.kr

kt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