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금쪽이'들...교사들이 내놓은 해법은?

장아영 입력 2022. 11. 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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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선 학교 교사의 87%가 교실에서 친구를 때리거나 수업 중에 교실 밖으로 나가는 등, 정서 행동에 문제가 있는 학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과 교실의 위기에 대해 고민이 깊은 교사들이 직접 예방책을 내놨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치원부터 초중고 교사 681명에게 정서적인 문제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 지금 있는지 물었더니 87%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즉 ADHD가 78%로 가장 많았고 자해나 자살시도까지 갔던 학생도 적지 않았습니다.

일선 교사들이 이런 학생들을 위해 고민하고 직접 적용해본 해답을 내놨습니다.

시작은. 관찰부터입니다.

'주의가 산만하다'가 아니라 '창밖을 보고 있다'처럼 주관을 뺀 묘사로 학생의 문제 행동을 정의합니다.

그리고 그 행동을 막을 수 있는 다른 활동을 하자고 학생과 약속합니다.

[문수정 / 서울 남부초등학교 교사 :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교실을 나가지 않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네가 만약에 답답하고 교실을 뛰쳐나가고 싶을 때, 네 옆에 여러 가지 색종이가 있으니까 종이접기를 해라, 대체행동을 개발한 거죠.]

짧게는 2주, 길게는 6개월 정도 학생과 작은 목표부터 달성해보고 더 어려운 목표를 세워봅니다.

[문수정 / 서울 남부초등학교 교사 :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건) 점심 먹고 나서 잠깐 아이랑 산책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교사가 아이와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

교사들은 교실에서 이뤄져야 할 생활 지도까지 'WEE 센터'로 미루는 '외주화'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선호 /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상담마음건강 장학관 : 위클래스는 이제 뭐 도떼기시장이 되는 거죠. 과자도 먹고 물도 마시고 게임도 하고. 곳곳의 아이들이 몰려들다 보니까. 그런 상황에서 정말 위기 학생에 대한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훈육하려는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거나 학부모의 무관심과 갈등 문제까지 다룰 수 있는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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