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부터 우리는 외로운 존재가 아니다"…혼자가 아니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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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상에서 '나' 혼자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던 한 소년이 용기를 낸 발걸음 내딛기를 통해 나 아닌 '다른' 존재를 만나고, 친구가 되고, 더 넓은 세상을 알아가는 아름다운 과정을 담고 있다.
고민하던 소년은 호기심에 이끌려 집 밖으로 한 걸음 나간다.
소년은 날개와 함께 신나게 놀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책 속의 주인공은 한 소년이지만, 그는 세상엔 나 혼자라고 생각하는 우리 각자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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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세상에서 '나' 혼자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던 한 소년이 용기를 낸 발걸음 내딛기를 통해 나 아닌 '다른' 존재를 만나고, 친구가 되고, 더 넓은 세상을 알아가는 아름다운 과정을 담고 있다.
어느 날 소년은 창문을 가득 채운 커다란 눈동자를 발견한다. 첫 느낌은 두려움이다. 괴물을 만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기가 무섭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궁금하다. 나 아닌 다른 존재를 발견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고민하던 소년은 호기심에 이끌려 집 밖으로 한 걸음 나간다. 그리고 거대하고 아름다운 누군가를 만납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은 나눌 수 있다. 소년은 그에게 날개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둘은 친구가 된다.
소년은 날개와 함께 신나게 놀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소년이 만난 이 세상을 묘사하기 위해 작가는 '빛'과 '물'의 느낌을 구현하며 새롭고도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몽환적 사실주의 분위기의 환상적인 그림과 시처럼 절제된 글 속에는 즐거운 상상이 가득 담겨 있다.
책 속의 주인공은 한 소년이지만, 그는 세상엔 나 혼자라고 생각하는 우리 각자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의미론 자기만의 작은 세계에서 살며 고정된 시선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이다.
용기를 낸 소년처럼 이제 우리도 용기를 내야 나를 찾아오는 다른 누군가의 문 두드리는 소리가 두렵지 않게 된다.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야 한다. 그렇게 소년, 아니 우리의 세상은 조금씩 더 넓어진다.
◇ 혼자가 아니야/ 이진영 글·그림/ 낮은산/ 1만5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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