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강력한 흡입력 다양한 기능은 덤… 다이슨 무선 청소기 ‘젠5 디텍트’

김민국 기자 입력 2022. 11. 27. 06:04 수정 2022. 12. 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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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카보다 빠른 모터에서 나오는 흡입력
핸디형 전환·먼지양 표시 등 편의 기능 탑재
다소 비싼 가격과 가볍지 않은 무게는 부담
다이슨의 무선 청소기 젠5 디텍트. /다이슨 제공

다이슨이 지난 9월 ‘젠5 디텍트′를 세계에선 처음으로 한국에 출시했다. 무선 청소기 시장을 개척한 다이슨의 제품답게 젠5 디텍트는 강력한 흡입력을 비롯해 소비자를 위한 각종 편의 기능으로 무장돼 있다. 다이슨 젠5 디텍트를 일주일간 직접 사용해봤다.

젠5 디텍트의 외관은 일반적으로 청소기에선 보기 힘든 색상인 보라색이 적용돼 있는데 무광인 만큼 메탈릭한 느낌이 더해졌다. 개성이 있는 디자인만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검은색이나 하얀색 등 무난한 색상을 원하는 소비자는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제품의 길이는 1276㎜, 무게는 3.5㎏이다. 신장이 173㎝인 기자의 가슴 높이까지 오는 길이였다. 길이가 긴 데다 3.5kg 무게도 그렇게 가볍게 느껴지진 않아 청소할 때 조금 힘이 들었다. 다만 너비는 250㎜로 얇은 편이라 책장 옆을 비롯한 좁은 틈에 보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작은 방 한쪽에 세워둬도 걸리적거리지 않았고 공간 효율도 좋은 편이다.

다이슨은 자체 개발한 5세대 하이퍼디미엄 모터를 탑재했다. 포뮬러원(F1) 레이싱카의 모터보다 최대 9배 빠른 13만5000rpm(회전 속도)으로 회전한다는 게 다이슨의 설명이다. 강력한 성능으로 0.1μ(마이크론·1미터의 100만분의 1) 크기의 작은 먼지부터 바이러스까지 전부 다 흡입할 수 있다.

고성능 모터 덕에 작은 먼지, 머리카락, 종잇조각 같은 비교적 부드러운 이물질부터 플라스틱·유리 파편 같은 딱딱한 이물질까지 구분 없이 잘 빨아들일 수 있었다. 기존 청소기의 경우 흡입력이 약해 딱딱한 이물질은 도로 뱉어내는 경우가 흔한 반면 다이슨 제품은 젠5 디텍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배터리 소모량에 따라 모터 세기를 자동, 일반, 부스트 단계로 나눠 가동할 수 있다. 부스트 모드는 다소 소음이 컸지만, 자동·일반 모드로 청소할 땐 소음이 크지 않아 TV의 소리도 어느 정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적은 소음에도 먼지 흡입에 별다른 무리가 없었다.

젠5 디텍트는 청소 환경에 따라 바꿔 끼울 수 있는 여러 가지의 헤드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디지털 모터바, 플러피 옵틱, 헤어스크류 툴, 콤비네이션 툴 등 총 4개의 클리너 헤드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용 시트, 마룻바닥, 카페트, 좁은 틈 등 다양한 환경에서 청소할 때 상황에 맞게 헤드를 교체하는 식이다.

디지털 모터바를 이용했을 때는 카페트와 바닥 등 영역 구분 없이 사용해도 이물질을 잘 빨아들였다. 헤드의 각도는 이리저리 유연하게 꺾여 벽과 가구가 닿는 모서리 등을 청소할 때 편했다. 매트리스에 올라간 머리카락을 제거하기 위해 헤어스크류 툴을 끼우자 헤드 내부에 있는 스크류가 강하게 돌아가며 머리카락을 전부 떼서 제거하는 성능을 보여줬다. 냉장고 양옆을 비롯한 좁은 틈을 청소할 땐 작은 크기의 콤비네이션 툴 헤드가 요긴하게 쓰였다.

다이슨 젠5 디텍트의 클리너 헤드에는 초록색의 불빛이 나와 먼지를 쉽게 볼 수 있게해준다. /김민국 기자

플러피 옵틱을 끼우고 전원을 켜면 헤드에서 초록색 불빛이 나와 바닥에 있는 먼지가 눈에 잘 띄도록 해줬다. 먼지의 색이 일반적으로 밝은 회색인 만큼 장판 위에 쌓이면 쉽게 보이지 않았는데 플러피 옵틱을 이용해 구석에 숨어 있는 먼지까지 정확하게 보고 제거할 수 있었다.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각종 기능도 탑재돼 있다. 버튼을 눌러 긴 호스를 빼내면 핸디형(한 손에 잡을 수 있는)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집에서 주로 활동하는 책상 주변의 공간을 간단히 청소하고 싶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모터 위에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은 먼지 크기별로 분류된 차트를 통해 흡입량을 표시한다. 실내의 먼지양을 대략적으로나마 체크할 수 있다.

다이슨 젠5 디텍트의 긴 호스를 뽑으면 핸디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민국 기자

긴 지속시간도 장점이다. 한 번 완충을 하게 되면 최대 70분까지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하루에 5~10분 정도만 사용해도 충분히 청소를 마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가끔 충전을 잊어도 다음 사용 때 별다른 지장이 없었다. 배터리를 탈·부착할 수 있는 만큼 전력이 모자랄 땐 여분 배터리로 교체해 사용 시간을 더 늘릴 수 있었다. 설정에서 모터의 가동 속도를 줄여 배터리를 아끼는 방법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장점이 많은 제품이지만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는 약간의 의문이 들기도 한다. 제품 출고가는 130만원인데 성능을 고려해도 가격대가 부담스럽다. 가볍지 않은 무게도 마이너스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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