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239. 투자 혹한기 극복 위한 멘털 관리

김현민 입력 2022. 11. 27. 00:01 수정 2022. 11. 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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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은 지속되고 금리도 계속 오르고 있다. 고금리시대에는 주식시장에서 성장주가 바닥을 치고, 성장주인 스타트업 주식 또한 투자매력도가 이전보다 떨어지고 있다. 자산버블의 정상화 시기라는 표현까지 나오며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창업자들이 읽을 만한 책을 권하고 싶다. 투자혹한기, 심지어 빙하기라는 표현을 쓸 정도도 어려운 시기에 스타트업 CEO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4권이다.

첫 번째 책은 스티븐 코틀러가 쓴 '멘탈이 무기다'(The Art of Imposiible)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무한게임을 임하는 자세에 대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예외적인 비범함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고, 자신의 능력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때 창발성이 나타난다. 책에서 다루는 네 개 프로세스는 동기부여, 학습, 창의성, 몰입이다. 이를 각자의 상황에 적용하는 방법론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두 번째 책은 마이크 아이작의 '슈퍼펌프드'(Super Pumped)이다. 이 책은 시리즈B급 이상 투자 유치 후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요즘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해야 하고, 경영자의 내부통제 시스템 준수는 매우 중요하다. 트래비스 캘러닉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무시한 무절제·편법과 공감력 결핍은 기업 윤리 실종 및 성과 중심의 왜곡된 문화로 이어졌고, 결국 우버의 위기와 본인의 퇴출을 불러들였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책은 첫 번째 책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동기 부여와 연관된 책이다. 스타트업 창업은 반드시 누군가의 부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사회적 가치를 지향할 때 동기 부여가 된다. 세 번째 책인 신장섭 교수의 '기업이란 무엇인가'에서는 법인의 주인은 법인이고 주주는 한정된 책임으로 법인의 이익에 대한 지분만큼의 이익만을 행사하는 주체로 설명돼 있다. 법인이 회사 경영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고 주주는 유한책임을 지기 때문에 회사가 잘못되더라도 주주는 보유 주식만큼만 손해를 보고 다른 개인 자산이 뺏기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많은 개인은 창업에 적극 나설 수 있고, 주주가 된다. 주주가 부자 되는 기업은 좋은 기업이지만 전제는 기업의 주인이 기업 자신이어야 하고, 대주주가 경영을 맡더라도 법인으로부터 경영권을 위임받아 경영한다는 원칙을 지킨다면 주주도 부자가 될 수 있고 기업도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은 경영학 서적 또는 스타트업 서적으로는 볼 수 없지만 포괄적으로 고성과 기업 개념을 생각해 볼 수 있고, 기업의 ESG 활동에 대한 명분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트럼프주의는 외국인 혐오증, 극단적 민족주의, 상류층만 혜택받는 세계화에 대한 반발을 보여 줬다. 또 엘리트에 대한 포퓰리즘의 분노는 인종·민족·성적 다양성에 대한 반동, 백인 남성 노동계급의 소외에 대한 반동, 세계화와 기술혁신의 반동을 가져왔다. 테크노크라시는 시장에 대한 믿음이 근거한 세계화인데 아메리칸 드림은 세계화에 따른 불평등 심화 분위기로 말미암아 더 이상 사람들 입에 회자되기 어려워졌다. 능력주의는 자유 옹호, 재능과 노력에 의한 성취에 대한 보상이지만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불운을 겪는 사람에게는 냉혹한 태도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극단적 능력주의적 사고방식은 능력에 따른 보상이 지나치게 클 수 있다. 조직 내부에는 학력이나 전공에 따라 인사상 선입견이 발생할 수 있고, 외부적으로도 경쟁이 완벽하게 공정할 수 없다면 우리는 경쟁을 통해 얻은 능력과 그 성과로 고성이나 기업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 절대적인 공정함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성과 기업이 사회적으로 좋은 기업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기업마다 행운을 인지하고, 경쟁사의 예기치 않은 불행을 이해하며, 기업의 성과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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