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나, 한국전 자신 있나…취재진 코앞에서 주축선수 훈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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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와 결전을 이틀 앞둔 가나 축구대표팀이 한국 취재진에 훈련 장면의 '밀착 취재'를 허용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토 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 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 훈련장에서 훈련했다.
그러나 실제 한국 취재진에 훈련을 공개한 시간은 30분이나 됐다.
한국 대표팀은 훈련의 일부를 공개할 때 취재진이 위치한 포토라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훈련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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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코치진뿐 협회 직원들까지 50명 둥글게 모여 전의 다져
(도하=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벤투호와 결전을 이틀 앞둔 가나 축구대표팀이 한국 취재진에 훈련 장면의 '밀착 취재'를 허용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토 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 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 훈련장에서 훈련했다.
지난 24일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한 가나는 그다음 날 훈련은 비공개했으나, 이날은 초반 15분을 미디어에 공개한다고 공지했다.
가다 대표팀 측은 현장을 찾은 20여명의 한국 취재진에 "초반 15분만 공개한다"고 다시금 알렸다.
그러나 실제 한국 취재진에 훈련을 공개한 시간은 30분이나 됐다.
한국 대표팀은 훈련의 일부를 공개할 때 취재진이 위치한 포토라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훈련하곤 한다.
가나는 달랐다. 훈련장을 돌며 잠시 몸을 푼 뒤 취재진 바로 앞으로 와 공을 차며 훈련했다.
선수들과 코치들이 나누는 말은 물론, 거친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26명의 선수가 '완전체'로 그라운드로 나온 가운데, 낮은 공중볼을 연속된 헤더로 연계하는 훈련이 가장 먼저 진행됐다.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마침 한국 취재진 앞에 배치된 선수들의 면면이 인상적이었다.
가나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조르당 아유(크리스털 팰리스), 앙드레 아유(알사드) 형제와 '영건'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주전 센터백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 왼쪽 수비수 바바 라만(레딩), 그리고 '귀화 골잡이'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가 한국 기자들 앞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하나같이 공수에 걸쳐 가나 전열의 주축을 형성하는 선수들이다. 조르당 아유를 제외한 5명은 포르투갈전에 선발 출격했다.
이들을 굳이 한국 취재진 앞에서 훈련하도록 한 것이다. 한국전에 대한 가나의 자신감을 엿보게 하는 장면이었다.
특히 아유 형제와 팀의 '새 얼굴'인 윌리엄스가 격의 없이 소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나가 '원 팀'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혔다.
훈련 시작도 인상적이었다. 선수 26명과 코치진뿐 아니라 가나축구협회 관계자들까지 약 50명이 그라운드 한가운데서 어깨동무하고 둥글게 모여 전의를 다졌다.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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