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호주 듀크, 아들 위한 감동의 'J' 세리머니…"인생 최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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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축구대표팀 공격수 미첼 듀크(31·파지아노 오카야마)가 생애 첫 월드컵 득점을 성공한 뒤 아들을 위한 세리머니를 펼쳐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듀크는 26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튀니지와 2차전에서 전반 23분 헤더 결승골을 넣어 호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듀크의 득점은 호주의 12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안긴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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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잭슨과 J 세리머니 펼쳐 화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호주 축구대표팀 공격수 미첼 듀크(31·파지아노 오카야마)가 생애 첫 월드컵 득점을 성공한 뒤 아들을 위한 세리머니를 펼쳐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듀크는 26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튀니지와 2차전에서 전반 23분 헤더 결승골을 넣어 호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듀크의 득점은 호주의 12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안긴 결승골이었다. 아울러 이번 카타르 대회 16강 진출의 희망을 안겼다. 1승1패(승점 3)가 된 호주는 D조 2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득점이다. 듀크는 이날 아내와 아들, 딸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멋진 골을 터뜨렸다.
득점 후 듀크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아름다운 세미러니를 했다. 그는 왼손 검지,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알파벳 대문자 'J'를 만들었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듀크는 이후 가족이 있는 관중석을 향해 손 키스를 했다.
이에 아들도 아빠처럼 J 세리머니를 하며 활짝 웃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외신에 따르면 만 6세 아들의 이름은 잭슨(Jaxon)으로 듀크는 아들을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리고 이 훈훈한 모습은 미디어, SNS를 통해 널리 퍼져 전 세계 축구팬에게 감동을 줬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듀크는 생애 첫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가족을 카타르로 초청했다.
그는 튀니지전을 하루 앞두고 자신의 SNS에 가족사진을 업로드하면서 "가족이 내겐 전부다. 가족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을 함께하고 응원하기 위해 도하까지 와줘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가족의 응원을 받은 듀크는 첫 월드컵 골로 조국의 승리를 이끌며 잊지 못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경기 후 듀크는 "믿기지 않는다. 세상 최고로 기쁜 기분이다. 내 인생과 축구 커리어에 있어 최고의 순간"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일본 매체에 따르면 J2리그(2부리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가 월드컵 본선 골을 넣은 것은 듀크가 처음이다. '저니맨'으로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팀에서 활동한 듀크는 2021년부터 오카야마에서 뛰고 있다.
J1리그(1부리그)까지 범위를 넓히면 2010 남아공 대회에서 그리스전과 나이지리아전에서 득점한 이정수(당시 가시마 앤틀러스) 이후 12년 만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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