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차이잉원 대만 총통, 여당 주석직 사퇴…“지방 선거 참패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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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6일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의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주석직에서 물러난다고 선언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뒤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대만인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모든 것을 책임지고 민진당 주석직에서 사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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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겸허히 받아들여…대만인의 결정을 존중”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6일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의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주석직에서 물러난다고 선언했다.
차이 총통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했던 이번 선거의 참패로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차이 총통은 이날 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뒤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대만인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모든 것을 책임지고 민진당 주석직에서 사퇴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인정했다.
잠정 집계결과 민진당은 이날 치러진 21개 현·시 수장 선거에서 직할시인 타이난시와 가오슝시 등 5곳에서 이기는데 그치며 13곳에서 승리한 야당 국민당에 참패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타이베이시 시장 선거에서는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인 국민당 장완안 후보가 같은 시각 40% 이상의 득표율로 민진당 천스중 후보에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민진당에서 타이베이 시장 선거 후보로 나온 천시중 보건부 전 장관은 패배를 선언하며 “시민들은 차기 시장으로 (국민당 장완안을) 택했다”며 “그를 진심으로 축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모든 정당이 열심히 노력했다. 여러분 모두가 단결해 장완안을 지지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 결과는 2018년 11월 열린 직전 지방선거 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
당시에도 야당이던 국민당은 22개 현·시장 자리 중 3분의 2에 달하는 15곳을 차지했고 민진당은 6곳을 얻는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대만 지방선거는 지역적 이슈가 부각돼 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지만 지난 8월 중국의 대규모 군사 훈련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등 굵직한 이슈들이 발생하면서 안보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안보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도 친중 성향으로 불리는 국민당이 힘을 받는 것은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데 따른 집권당의 책임론과 교통·환경 등 문제 지적이 나온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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