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조종은 내가 최고!”…인명 수색 대회 열려
[KBS 울산] [앵커]
드론을 활용하면 넓은 범위를 빠르게 수색할 수 있고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까지 살펴볼 수 있는데요.
울산소방본부가 처음으로 일반인과 소방관 등을 대상으로 드론을 이용한 인명 수색 대회를 열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론이 빠른 속도로 장애물을 피해 날아갑니다.
맨홀에 빠진 사람을 구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한 경기.
장애물 뒤로 날아간 드론이 숨겨져 있던 마네킹을 발견합니다.
사람을 구조하는 건 드론을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에게도 새로운 도전입니다.
[김시윤/울산시 중구 : "(드론을 활용해서) 제가 촬영을 평소에 하니까 배우분이나 스턴트맨을 보통 찍는데, 이건 수색이나 실종자를 찾는 일이어서 뜻깊은 일을 한 것 같고…."]
이번에는 미로처럼 복잡한 경기장에서 마네킹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
드론에 달린 카메라가 전송하는 화면만으로 조종해야 하는 데다, 실제 상황과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수색을 마쳐야 합니다.
[이태희/울산소방본부 특수화학구조대 : "주어진 시간 내 남들보다 더 빨리 주어진 코스를 장애물 접촉 없이 통과하는 게 제일 힘들었던 거 같고 앞으로는 드론을 이용해서 신속, 정확하게 인명을 수색하는 위주로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수색할 수 있는 드론, 수많은 재난 현장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정병도/울산소방본부장 : "다양한 기량을 가지고 개발된 기술을 잘 활용해서 시민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구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을 갖춰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대회에는 일반인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완구용 드론 등 체험 행사와 함께 인명 구조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드론 전시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드론 조종 기술을 향상시키고 활용 방안을 연구해 인명 구조를 포함한 다양한 현장에 드론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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