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전설...조용필과 최백호의 빛나는 '찰나'

차정윤 2022. 11. 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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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설의 '가왕' 조용필 씨와 '낭만 가객' 최백호 씨가 신곡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일흔셋 동갑인 두 뮤지션이 내놓은 타이틀 곡명도 같은데요.

가왕과 낭만 가객이 들려주는 '찰나'의 순간을 차정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나는 분명하게 기억해 워어! 격정적인 찰나! 우우~]

경쾌한 멜로디로, 사랑에 빠지는 운명적인 순간을 노래합니다.

가왕 조용필 씨가 지난 2013년 '헬로' 와 '바운스'를 발표한 지 9년 만에 내놓은 신곡 '찰나'입니다.

[꿈을 던지고 그곳을 향해서 뛰어가 보는 거야]

위대한 대자연을 마주하는 듯, 웅장한 사운드가 담긴 '세렝게티처럼'에서는 꿈을 잃지 말라는 응원과 위로를 전합니다.

조용필 씨는 이번에 발표한 디지털 싱글 두 곡을 시작으로, 내년 말 정규 앨범 20집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조용필 /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2018년) : 20집이라는 건 꼭 내야 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부담이 너무 커서 이번 앨범은 더 잘해야지 라는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 같아요.]

조용필 씨의 새 노래는 이번 주말(26일~27일)과 다음 주말(12월 3일~4일), 총 나흘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에서 첫선을 보입니다.

[나의 빛나던 찰나여 이미 지나버린 찰나여]

최백호 씨의 '찰나'는 덤덤하고 묵직하게 인생의 가장 빛났던 순간을 고백합니다.

8곡이 담긴 동명의 앨범에는 가수 정미조 씨부터 래퍼 타이거JK 와 지코, 죠지 등 젊은 후배들도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최백호 / 가수 : 지코라는 가수하고 개코라는 가수가 있는데, (내년에) 힙합을 해보자고 약속을 했어요. 춤도 한번 배워서 시도도 해볼까. 칠십 넷에 춤을 추면 멋지잖아요.]

일흔셋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단단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동갑내기 두 뮤지션의 귀환이 가요계의 신선한 바람이 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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