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김재범, 태인 세자 동생이었다...강찬희 역모 결심[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1. 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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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 캡처



‘슈룹’ 김재범이 서이숙 아들이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슈룹’에서는 배인혁의 죽음 진실에 다가가는 김혜수, 문상민과 김재범이 서이숙의 아들인 것이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세자(문상민)는 청하(오예주)가 대비(김해숙)의 사람인 윤수광(장현성)의 여식인 것을 알고 합궁을 거부했다.

아이를 안고 나타난 초월(정혜원)은 여기가 어디라고 대군의 혼외자를 데리고 왔냐는 임화령(김혜수)에게 아이를 거두어 달라고 요청했다.

아직 젖도 떼지 않은 어린 것을 떼어낼 생각부터 하냐는 말에 청하는 “며칠 전부터 아이가 낯을 가리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를 알아보기 시작할 때면 그때는 아이가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동궁전에 온 세자는 가례 날 신부를 혼자 두고 오는 법은 없다는 내관의 말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홀로 술을 들이켜던 청하는 “첫날부터 소박을 맞다니. 내가 싫으신가? 아니면 합방하는 게 부담스러우신가? 설마 동침하는 법을 모르시나? 그거면 진짜 심각한데. 뭐, 동침하는 법 같이 배우면 되지”라고 중얼거렸다.

해맑게 말하던 그는 주변을 돌아보며 외로워했다.

임화령에게 불려온 무안대군(윤상현)은 영문도 모른 채 빨리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때 아이를 데리고 온 신 상궁(박준면)에 그는 “귀여워. 누구 아이인데 이렇게 예쁩니까?”라고 물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무안대군은 “설마 제 아이입니까? 그럼 초월이는? 초월이는 어디 있는가?”라고 물었고 신 상궁은 아이만 맡기고 떠났다고 밝혔다.

초월이를 찾아달라는 무안대군에 임화령은 “너는 지금 네가 무슨 상황에 놓여있는지 모르겠느냐. 아이 존재가 드러나는 날에 이 궁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나 있느냔 말이냐”라고 나무랐다.

안 들키고 키우면 되지 않냐는 물음에 분노를 삼키던 임화령은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인지는 아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는 평생 혼외자로 살아야 한다는 말에 무안대군은 그렇다고 어린아이를 내보낼 수 없다며 “어떻게든 제가 책임지고 키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책임질 수 있냐 물은 임화령은 한번 키워보라며 무안대군에게 아이를 안기고 떠났다.

무안대군은 계속 울어대는 아이에 들킨다며 전전긍긍하며 안절부절못했다.

서책을 읽던 세자는 과거 청하와의 모습을 떠올렸으나 대비마마의 사람이라는 말에 사로잡혔다.

다음 날 대비에게 문안 인사를 앞두고 청하는 세자에게 어젯밤에 왜 그냥 가버렸냐 물었으나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다.

대비는 인사를 올리는 두 사람에게 어젯밤 세자가 빈궁전을 나왔다는 말이 들렸다고 물었다. 이에 세자는 “대비전 궁인들은 동궁전 일에 관심이 많은 가 봅니다. 대비마마를 보필해야 할 시간에 동궁에 시선이 머무르니 말입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발끈하는 대비에 청하는 “대비마마. 세자 저하께서 잠시 자리를 비우신 것은 맞사오나 금세 빈궁전으로 돌아오셨사옵니다. 그러니 심려 마시옵소서”라고 거짓말했다.

tvN 방송 캡처



혼자 아이를 날이 샐 때까지 돌보던 무안대군은 잠든 아이를 내려놓자마자 울음을 터트려 답답함을 터트렸다.

임화령은 전날 세자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자신을 찾은 청하에게 속상했겠다고 걱정했다.

청하는 임화령에게 “합궁에 관한 교육은 안 하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침실의 일까지 자식에게 가르칠 수 있겠냐는 임화령에 그는 “하오나 국본에게 후사를 두는 것보다 더 큰일은 없다 배웠사옵니다. 선대를 계승하는 것 또한 저와 세자 저하의 의무고요. 보통의 부모라면 침실일까지는 가르칠 필요는 없지만 중전마마께서는 국본이 의무를 다 하도록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듣고 보니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 말한 임화령은 합방일을 다시 잡겠다 말했고 청하는 왜 굳이 합방일을 잡아야 하냐고 물어 그를 흥미롭게 했다.

하루 만에 두 손 두 발 든 무안대군은 임화령에게 아이를 맡기며 “어제부터 온종일 먹지도 싸지도 자지도 못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호(최원영)는 세자에게 의창 개혁을 맡겨보고자 한다고 밝혔고 황원형(김의성)은 책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세자에게 정사에 관련된 큰 일을 맡기는 건 이르다고 반대했다.

그러나 윤수광을 비롯한 대신들은 세자에게 일을 맡겨봐도 좋을 거 같다고 말했고 이호는 허락했다. 세자가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다시는 섣불리 정사를 맡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한 황원형은 자신의 뜻을 대신들이 따라주지 않자 당황했다.

세자는 상평창, 진휼책에 관한 것을 찾아 가져다 놓으라고 내관에게 말했고 “형님이 쓰시던 물건 중 남은 건 이 손때 묻은 서책들 뿐이구나”라며 책을 펼쳤다.

그 속에서 세자는 찢어진 종이를 발견했다.

무안대군은 아이를 눕히자마자 깬다고 말했으나 임화령은 아이를 재우는 데 성공했다. 비법을 묻는 무안대군에 임화령은 “기우제가 왜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줄 아느냐? 비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 때문이지. 아기도 마찬가지다. 그칠 때까지 안아주고 달래줘야 해”라고 말했다.

잘 때까 가장 예쁜 거 같다며 미소 짓는 무안대군에 그는 “너도 그랬다. 잠귀가 밝고 눕히자마자 눈을 뜨는 거 보니 네 자식이 맞긴 맞는가 보구나”라고 밝혔다.

아이를 바라본 무안대군은 “엄마 없이 자란다고 생각하니 너무 불쌍합니다”라고 말했다.

세자를 불러낸 임화령은 갑자기 많은 것들이 바뀌어 적응하기 힘들 거라고 말했다. 이에 세자는 “단 둘이 있을 때는 말씀을 낮추세요. 그게 가장 적응이 안 됩니다”라고 웃었다.

임화령은 “혹 빈궁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냐?”라고 물으며 아니라는 말에 왜 전날 합궁을 하지 않고 빈궁전에서 나왔냐고 말했다.

대답하지 않는 세자에 그는 “빈궁은 내가 뽑은 사람이다. 간택 전에 우연히 빈궁을 만난 적이 있다. 총명하고 당찬 모습이 보기 좋더구나. 하나 내가 빈궁에게 높은 점수를 준 이유는 따로 있다. 우리 세자를 연모하는 여인이니까. 내 아들이 그리 좋다는데 어느 부모가 안 예뻐하겠느냐. 너 하나 보고 이 궁에 들어온 아이다. 그러니 네가 지켜주고 아껴줘야지”라고 조언했다.

그 말에 세자는 미소 지으며 그러겠다고 말하며 책 사이에서 발견한 종이를 건넸다. 형님의 병상일지 중 일부인 거 같다는 말에 임화령은 종이를 펼쳤다.

tvN 방송 캡처



권 의관(김재범)이 혈허궐만 치료한 게 아닌 거 같다는 세자의 말에 임화령은 심각해졌다.

늦은 밤 의성군(강찬희)은 자신을 불러낸 권 의관과 토지 선생(권해효)을 만났다.

권 의관이 기문혈에 시침한 이후 토혈이 시작됐고 갈비뼈의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형의 병상일지가 맞는 것을 확인한 임화령에게 세자는 다른 의관에게 확인 결과 기문혈 시침이 혈허궐 치료법이긴 하나 시침의 깊이에 따라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임화령은 확실한 건 권 의관의 시침 이후 토혈 증세가 생겼다는 것이라며 세자에게 “네 형이 살해된 것이라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권 의관이다”라고 말했다.

권 의관에게는 살해 동기가 없다는 세자에게 그는 “배후가 있겠지. 네 형을 살해할 동기를 가진 자들은 많으니까”라고 밝혔다.

증명할 방법이 있냐 묻는 세자에게 임화령은 그를 바라봤다.

토지 선생과 권 의관은 의성군에게 이호를 치자고 제안하며 자리를 물려주지 못할 아비라면 밟고 올라서는 것도 방법이라 말했다.

이에 의성군은 이호가 자신의 부친이며 역모 따위에 가담하지 않겠다 말했으나 권 의관은 “지금의 주상이 용상에 앉은 것이 역모입니다. 우리는 찬탈당한 왕조를 되찾으려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의성군에게도 기회를 드리지요. 우리가 당신을 왕세자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한낱 의관 따위가 무슨 힘이 있냐 묻는 의성군에 그는 “모친의 사주를 받고 세자를 죽인 게 저입니다. 한낱 의관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라고 밝혔다.

그 말에 의성군은 바라는 게 뭐냐 물었고 권 의관은 영상대감과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권 의관은 내의원 의관으로 복귀했고 이를 발견한 황원형과 황 숙원(옥자연)은 의아해했다.

권 의관 복권을 이호에게 부탁한 사람은 임화령이었다. 자신을 다시 부른 이유를 묻는 권 의관에 그는 “세자는 독살당한 것 같네. 세자가 어떻게 죽었는지 왜 죽어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나와 함께 밝혀보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권 의관은 임화령을 도와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하며 고개 숙였다.

과거 임화령은 세자에게 권 의관을 다시 궁으로 불러들여 형을 죽인 독을 가져오게 만들 것이라 밝혔다.

세자를 찾은 청하는 동궁전 앞에 궁인들이 없자 의아해하며 안으로 성큼 들어가 버렸다. 상체를 반쯤 드러내고 있던 세자는 자는 상체를 드러내고 청하에게 거시서 뭐하냐고 물었고 그는 “아침에 조청을 드신다 하여.. 한데 왜 그러고 계시는 것이옵니까?”라고 물었다.

옷을 입고 있었다며 옷깃을 여미던 세자는 이만 나가 달라 말했고 이것만 놓고 얼른 나가겠다 말한 청하는 옷에 발이 미끄러져 휘청거렸다.

넘어지려는 청하를 빠르게 안아 든 세자는 그와 함께 눈을 마주쳤다. 가슴에 얹은 손을 치워달라 말한 세자는 빠르게 도망치는 청하를 보고 미소 지었다.

tvN 방송 캡처



임화령은 과거 유상욱 어의가 작성한 혈혀궐 처방전을 받았고 궁 밖에서 가져온 외부 약재 처방전과 비교 후 깜짝 놀라며 세자를 불렀다.

유상욱 어의의 처방전과 토지 선생의 처방전에는 혈허궐에 들어가지 않는 약재가 들어가 있고 두 필체가 같다는 것 또한 알게 된 임화령과 세자는 어떻게든 그자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관은 유상욱 어의를 찾았다는 임화령의 말에 당황했다. 죽었다 했던 사람이 한성에서 목격됐으니 분명 세자의 죽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거라는 임화령의 말에 그는 불안감에 잠겼다.

권 의관의 말에 홀린 의성군은 황원형에게 이호는 자신을 한 번도 따뜻하게 안아준 적이 없다며 역모에 대해 말했다.

황원형은 그들이 왕으로 세우려는 사람은 태인 세자의 동생 이익현이라 말하며 “주상을 임금으로 세운 게 저입니다. 어찌 저에게 그런 청을 한단 말입니까”라고 따졌다.

이에 의성군은 이익현은 결국 죽을 것이라며 “20년 전 거사에서 조부께서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이익현을 살려둔 겁니다. 전 그런 실수 따위 하지 않습니다. 세자가 안 된다면 용상에 앉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를 열심히 돌보던 무안대군은 아이가 미열도 있고 자꾸 깬다며 임화령에게 데려왔다. 아이의 상태를 본 임화령은 “야제인 것 같구나. 우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줘야 한다. 네 잘못이 아니다. 아기들이 흔히 겪는 일이야”라고 위로했다.

무안대군은 “전 부족한 아빠입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혼자 해결하지 못하고 어마마마의 손을 빌리니 말입니다. 한 가지 청이 있습니다. 초월이를 찾아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제가 아무리 잘한다 해도 아이에게 엄마가 필요합니다. 초월이도 아이가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라고 부탁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겨도 도망치지 않고 감당할 수 있겠냐 묻는 임화령에 그는 감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 말에 임화령은 유모를 들이라 말했고 초월이가 나타났다. 눈물로 아이를 거두어 달라는 초월에 과거 임화령은 자신 또한 갓난아이를 떼어내 본 적이 있다며 “바로 후회했지만 모든 것을 되돌리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이 방법이 아이에게 최선이라 생각하겠지만 아닐 수도 있어"라고 조언했다.

고민하던 임화령은 결국 초월이를 궁으로 들였고 무안대군에게 절대 들켜서는 안 되며 준비가 되면 숨지 않고 살게 해 주겠다고 말했다.

토지 선생을 찾아낸 세자는 “한낱 의원 아니지. 유상욱 어의. 세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텐데 왜 그 직후 자취를 감추었던 것이냐”라며 칼을 들이댔다.

토지 선생은 자신의 치료를 받은 세자가 또 사망했다는 소식에 두려워 몸을 숨겼다며 “하나 제 처방이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대군께서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라고 밝혔다.

tvN 방송 캡처



세자가 건넨 종이를 받아본 토지 선생은 이 것이 태인 세자의 복검 시형도냐고 물었다. 형님의 것이라 말하는 세자에 그는 “그럴 리가요. 이건 독살당한 태인 세자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태인 세자의 가슴에도 이런 상처가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독의 실체를 밝히지 못했지만 태인 세자께서는 분명 독살당하신 겁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같은 방법으로 살해당한 거냐 물은 세자는 “이제 모든 증거가 사라졌다. 내가 어찌 네 말을 믿을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고 토지 선생은 태인 세자의 시신을 검시한 것이 자신이라 밝혔다.

과거 토지 선생은 중전이 자신의 정체를 알았으니 역이용해 그가 직접 태인 세자의 죽음을 직접 밝히게 만들겠다고 권 의관에게 선언했다.

너무 위험한 방법이라는 말에 그는 “우리가 그 기록에 접근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알지 않습니까. 우리는 중전의 그늘에 숨어 비밀을 밝힐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세자에게 이야기를 들은 임화령은 토지 선생과 권 의관이 연결돼 있으며 스스로 덫에 걸려든 걸 보면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자신에게 얻어내야 할 것이 있을 거라 파악했다.

선왕이 검안실에 입회한 것이 사실이라며 승정원일기에 주서가 남긴 기록이 있을 거라 말한 세자에 임화령은 그 기록만 찾을 수 있다면 형의 사인을 밝힐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승정원에 사사로이 접근하는 건 국법을 어기는 일이라는 말에 임화령은 생각에 잠겼다.

황 숙원은 대비에게 차를 담은 투명한 잔을 건넸다. 그러나 대비는 오늘 그가 주는 차는 못 먹게 됐다며 차담은 여기서 끝내자고 거부하며 “황 숙원이 독을 쓰시는 걸 보니 내가 알아서는 안 되는 것을 알아버린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성군의 친부는 누구입니까?”라고 물었고 황 숙원은 당황했다.

권 의관은 윤 왕후(서이숙)를 찾아 “어마마마. 그간 강녕하셨사옵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슈룹’은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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