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깨뜨린 이란…'앙숙' 미국 나와!

이성훈 기자 2022. 11. 26. 2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저작권 관계로 다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뜨거운 정치적 이슈에 휘말려 1차전에서 참패했던 이란이 어제(25일)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고 되살아났는데요, 3차전에서는 정치적 라이벌인 미국과 16강 티켓을 다툽니다.

이란은 오는 30일 정치적 앙숙인 미국과 16강행 티켓이 걸린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다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원문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d/?id=N1006985583

<앵커>

뜨거운 정치적 이슈에 휘말려 1차전에서 참패했던 이란이 어제(25일)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고 되살아났는데요, 3차전에서는 정치적 라이벌인 미국과 16강 티켓을 다툽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이란과 웨일스전을 앞두고 경기장 밖은 어수선했습니다.

이란 팬들이 곳곳에서 친정부파와 반정부파로 나뉘어 설전을 벌였고, 여성 인권을 외치던 팬은 외신과 인터뷰를 방해받기도 했습니다.

[이 사람이 제게 이럴 권리는 없어요. (이란!) 제게서 떨어져 주시겠어요? (이란 이슬람 공화국!)]

1차전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한 뒤 잉글랜드에 완패했던 이란 선수들은 2차전에서는 평소처럼 국가를 따라 불렀고, 밖에서 으르렁거렸던 이란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한 목소리로 응원에 나섰습니다.

후반 초반 2번이나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애를 태우던 이란은, 종료 직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웨일스 골키퍼가 무모한 반칙으로 퇴장당한 뒤 후반 추가 8분 체시미가 통렬한 결승 중거리포를 터뜨리고 포효했고, 2분 뒤에는 레자이안이 절묘한 칩슛으로 2대 0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이란 에이스 아즈문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케이로스 감독의 목을 조르고 볼을 꼬집으며 격하게 환호했고, 선수들은 감독을 헹가래 치며 '벼랑 끝 탈출'을 자축했습니다.

[케이로스/이란 축구대표팀 감독 : 멋진 날이었습니다. 축구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은 응원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팬들에게 승리를 바쳤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던 테헤란 시내에서는 모처럼 축구로 하나 된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이란은 오는 30일 정치적 앙숙인 미국과 16강행 티켓이 걸린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