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이 속공 돋보이는 이우석에게 바라는 점은?

울산/이재범 2022. 11. 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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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색깔을 보고 어느 팀의 선수가 많은지 본 이후 플레이만 해도 더 좋아질 거다."

조동현 감독은 "판단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대학 때 봤을 때도 그게 제일 좋아하는 플레이였다. (속공 상황에서) 유니폼 색깔을 보고 어느 팀의 선수가 많은지 본 이후 플레이만 해도 더 좋아질 거다"며 "이우석의 시그니처 플레이가 될 거다. 저 신장에 볼 핸들링까지 가능한 건 최준용과 이우석 정도다. 이우석의 최고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이우석에게 바라는 점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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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유니폼 색깔을 보고 어느 팀의 선수가 많은지 본 이후 플레이만 해도 더 좋아질 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전주 KCC를 85-68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9승 5패를 기록하며 2위 고양 캐롯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모비스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이우석의 44점 합작 속에 게이지 프림과 장재석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더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연패에 빠지지 않고 선두 경쟁을 펼칠 발판을 마련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선수들이 수비에서 적극적이고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중간중간 흐트러져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활동량과 수비에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바리엔토스(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5개)는 승부처였던 3쿼터 때 3점슛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부상 이후 다소 부진했던 아바리엔토스가 부활한 것이다.

조동현 감독은 “그 동안 밸런스가 안 맞았다. KCC의 선수 구성을 보고 출전시간을 많이 주려고 했다. (KCC에는) 수비가 좋은 선수가 많지 않아서 출전시간을 길게 줄 예정이었다. 선수가 많이 뛰면서 코트 밸런스를 잡는다. 오늘(26일) 계기로 다음 경기도 잘 잡았으면 한다”고 아바리엔토스의 꾸준한 활약을 바랐다.

장재석은 이날 후반에만 7점을 올리는 등 11득점(6리바운드)했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시작 전에 해줘야 할 선수로 기대한 게 장재석이였다. 장재석이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페인트존 등에서 득점을 책임졌다. 프림이 KCC의 도움수비로 힘들어할 때 장재석이 해줘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장재석을 칭찬했다.

이우석의 속공 마무리 능력이 단연 돋보인다.

조동현 감독은 “판단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대학 때 봤을 때도 그게 제일 좋아하는 플레이였다. (속공 상황에서) 유니폼 색깔을 보고 어느 팀의 선수가 많은지 본 이후 플레이만 해도 더 좋아질 거다”며 “이우석의 시그니처 플레이가 될 거다. 저 신장에 볼 핸들링까지 가능한 건 최준용과 이우석 정도다. 이우석의 최고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이우석에게 바라는 점까지 언급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KCC의 3점슛을 봉쇄하는 수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3쿼터까지 3점슛 2개를 허용했지만, 4쿼터 시작하자마자 2방을 더 얻어맞았다.

조동현 감독은 “(4쿼터에서) 김영현이 안 줘도 되는 이근휘의 3점슛을 허용했다. 안으로 몰면서 수비를 했어야 한다. 그 외에는 대체적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빠른 농구를 강조한다. 이날 경기에서 전체 스피드는 현대모비스가 더 빨라 보였지만, 공식 기록지의 속공은 현대모비스가 4-6으로 적다.

조동현 감독은 “빠르기만 하고 효율성이 떨어졌다. 하프라인을 4초 안에 넘어가라고 하는데 그 이후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우석의 원맨 속공이 안 나왔다. 서명진, 김영현의 원맨 속공에서 실패했는데 그런 걸 성공했다면 더 속공이 나왔을 거다. 선수들이 그렇게 따라주려는 건 고무적이다”고 했다.

개막과 함께 원정 10연전 이후 뒤늦게 홈 경기를 갖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홈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원정보다 홈 경기가 훨씬 많이 남은 현대모비스가 이런 흐름을 계속 탄다면 더 높은 1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조동현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2라운드에서 몇 경기를 이긴다는 것보다 많이 이기면 좋다. 지는 것보다 이겨서 성장하는 게 크기에 선수들이 승리할 때 감동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당장 눈앞의 경기를 더 신경 썼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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