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330%↑ 서울가스 150%↑...증권가에선 갸웃 하는 이유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경인지역의 도시가스 사업자인 삼천리는 전일대비 2만4000원(7.30%) 오른 38만9500원에 마감했다.
삼천리의 주가 상승은 거침이 없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엿새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9만800원이던 주가가 현재 39만원 부근까지 328.96%나 급등한 상태이지만 연일 신고가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도시가스업체들의 주가 상황도 마찬가지다. 서울과 경인지역의 도시가스 사업자 서울가스는 연초 대비 150.15% 상승했다. 서울가스도 5거래일 연속 신고가다. 대구의 도시가스업체 대성에너지의 최대주주인 대성홀딩스도 이날 11만6000원으로 신고가를 썼다. 대성홀딩스의 주가도 올 한해 146.28%나 상승한 상황이다.
이같은 도시가스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천연가스 가격은 크게 오른 상태다. 연초 뉴욕상업거래소에서 MMbtu당 3.7~3.8달러 선이었던 천연가스 가격은 한때 10달러를 넘었다. 현재도 여전히 MMBtu당 7.31달러로 연초 대비 2배 가량 올라있다.
도시가스업체들의 이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천연가스 가격이 아닌 도시가스 판매량이다. 통상 도시가스업체들은 1분기와 4분기에 대부분의 이익을 내는데 올해 1분기에 뒤늦은 한파가 닥치면서 도시가스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점을 호실적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천연가스 가격 변동이 영업이익률을 결정하진 않는다”라며 “결국 소매요금과 도매요금의 차이에는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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