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최남단 방어축제’…전국노래자랑도 열려
[KBS 제주] [앵커]
제주의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인 '최남단 방어축제'가 서귀포시 모슬포항 일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코로나19 탓에 3년 만에 축제가 정상 개최되면서 많은 방문객이 몰렸는데요.
KBS 전국노래자랑 본선 녹화도 함께 진행돼 축제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모슬포항 주변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어민들은 펄떡이는 방어를 쉴 새 없이 가져와, 능숙한 솜씨로 회를 뜨고 분주하게 포장합니다.
갓 잡은 싱싱한 방어 회를 맛보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은 긴 줄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윤재은·김민지/제주시 화북동 : "오늘 전국노래자랑이랑 방어축제 있다고 해서, 버스 타고 한 시간 반 걸려서 왔어요. (방어 사려고 거의 한 30분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 먹고 싶어요.)"]
현지에서 느끼는 제주 방어의 감칠맛에, 관광객들은 절로 콧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조숙자/인천시 서구 : "대방어 축제할 때 3년 전인가 그때 오고, 이번에 또 한다고 해서 너무 좋아요. 이번에 왔는데, 회가 너무 맛있어요."]
해마다 20만 명 안팎이 방문하는 방어축제가 어느덧 22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최남단 방어축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와 비대면 개최 등을 겪다가, 3년 만인 올해 정상적으로 열렸습니다.
올해는 방문객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축제 기간을 한 달로 늘렸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어 맨손 잡기와 어시장 경매, 가두리 낚시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고, 행사 기간, 방어와 부시리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강정욱/모슬포수협 조합장 : "마라도에서는 자리돔이랑 고등어, 갈치 이런 먹이사슬이 아주 풍부해요. 그리고 아주 물살도 세고, 청정해역이고. 제주도의 방어, 특히 모슬포 방어가 아주 유명해진 (이유입니다.)"]
방어 축제 개막에 맞춰 전국노래자랑 서귀포시편 녹화도 진행돼, 축제 열기를 고조시켰습니다.
7년 만에 서귀포를 찾은 전국노래자랑 서귀포시편은 새해 첫날인 내년 1월 1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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