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3억원 광풍이 지나가고…보상선수의 시간, 최대 7명 이적 예약

2022. 11. 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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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광풍은 잦아들었다. 이제 보상선수의 시간이다.

2022-2023 KBO리그 FA 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17일 개장 이후 19일 원종현(키움, 4년 25억원)을 시작으로 계약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FA 자격을 행사한 21명의 선수 중 12명이 행선지를 결정했다. 중간합계 729억3000만원. 시장에는 여전히 9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25일에 이어 26일에도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27일은 일요일이라 역시 숨 고르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이제는 FA 보상선수의 시간이다. 팀을 옮긴 9명의 선수 중 7명이 A~B등급이다. 최대 7명의 보상선수가 발생할 수 있다.

▲2022-2023 KBO리그 FA 시장 계약 현황
11월19일/원종현/NC→키움/4년 25억원/C등급
11월21일/유강남/LG→롯데/4년 80억원/A등급
11월21일/박동원/KIA→LG/4년 65억원/A등급
11월22일/장시환/한화 잔류/3년 9억3000만원/C등급
11월22일/채은성/LG→한화/6년 90억원/A등급
11월22일/양의지/NC→두산/4+2년 152억원/B등급
11월23일/노진혁/NC→롯데/4년 50억원/B등급
11월23일/이태양/SSG→한화/4년 25억원/C등급
11월23일/박민우/NC 잔류/8년 140억원/A등급
11월24일/박세혁/두산→NC/4년 46억원/A등급
11월24일/김상수/삼성→KT/4년 29억원/B등급
11월24일/오태곤/SSG 잔류/4년 18억원/C등급

A등급을 영입한 구단은 해당 FA의 직전시즌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의 1명 혹은 올 시즌 연봉 300%를 원 소속구단에 내줘야 한다. B등급을 영입한 구단은 해당 FA의 직전시즌 연봉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의 1명 혹은 올 시즌 연봉 200%를 원 소속구단에 내줘야 한다. 대부분 구단은 선수를 데려오는 걸 선호한다.


현 시점에서 보상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구단은 LG(유강남-채은성), KIA(박동원), NC(양의지-노진혁), 두산(박세혁), 삼성(김상수) 등 5개 구단이다. 특히 LG와 NC는 2명의 보상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그리고 KIA와 두산에 각각 1명의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 두산과 NC는 보상선수를 서로 1명씩 주고 받는다.

FA 계약일 기준으로 일부 거래의 경우 보호선수 명단을 통보 받은 구단들이 있다.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구단들은 과거에는 자신들이 필요한 포지션 혹은 스타일의 선수를 보상선수로 데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FA를 영입한 구단들이 이걸 초점에 맞춰 보호선수를 지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팀 내 필요성과 포지션 역학관계를 떠나 철저히 선수의 포텐셜 혹은 실링만 보고 가장 유망한 선수를 데려오는 경우도 많다. 상대 구단에 최대한 데미지를 입힐 목적으로 보상선수를 뽑는 경우도 있다.

분명한 건 FA 역사 23년만에 최다 이적이 확실하다는 점이다. 이미 9명이 FA 계약으로 이적한 게 역대 단일시장 기준 최다 규모다. 실제로 7명의 보상선수가 발생하면 2022-2023 FA 시장을 통해 무려 16명이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다. 끝이 아니다. 시장에 남아있는 9명의 선수 중에서도 이적 및 보상선수 케이스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2023시즌 판도가 바뀔 조짐이다.

[양의지와 박세혁(위), 박동원과 유강남(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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