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폐기물 재활용…“온실가스 감축·화재 예방”

조진영 2022. 11. 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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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떨어진 낙엽이나 버려진 가구는 소각하거나 땅에 묻어 처리하는 폐기물로 분류되는데요.

이런 폐기물을 퇴비와 연료로 재활용해 처리 비용을 아끼고 주민 소득도 올리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기물 분류장에 폐목재가 쌓여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 폐목재는 1톤에 10만 원을 주고 위탁업체에 맡겨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 이 폐목재를 시멘트업체에 보조 연료로 무상 공급하고 있습니다.

[김상근/제천시 자원관리팀장 : "위탁 처리했을 때는 (연간) 3억 정도 소요됐는데, 보조 연료로 재활용되면서 예산도 2억 3천만 원 정도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처리비용 뿐 아니라 온실가스도 연간 9백 톤가량 줄어들 전망입니다.

비가 내리면 배수로를 막거나 화재 원인인 낙엽도 천연비료로 재탄생합니다.

낙엽에 발효액을 섞고 방수천을 덮어 3년 동안 썩히면 냄새나 메탄가스가 없는 천연 비료가 됩니다.

[김상열/제천산림조합 과장 : "비료의 역할을 하면서도 흙을 가지고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해가스가 나오지 않습니다)."]

또 산림조합에서 낙엽 1kg에 300원을 받고 수거해 노인이나 저소득층 소득 증대와 화재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송명수/제천시 봉양읍 : "낙엽이 많으면 아무래도 불이 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염려스러워서 직원들 데리고 (낙엽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폐목재와 낙엽 등 산림자원 폐기물을 재활용하면서 환경 보호는 물론 화재 예방과 주민 소득증대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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