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가사·삼국유사’ 세계기록유산 아태목록 등재

이지은 2022. 11. 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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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경북지역 대표 기록유산인 내방가사와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습니다.

경상북도는 지역목록에서 한 단계 더 높은 '국제목록'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방침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 중기 이후 여성들의 삶과 그들만의 애환이 행간에 가득 배인 순 한글문학 내방가사.

남성 중심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들이 가졌던 인식과 한글이 사회의 공식 문자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281년 일연이 군위 인각사에서 집필한 삼국유사.

단군신화부터 고려시대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뿌리를 알려주는 소중한 역사적 기록물입니다.

이런 내방가사와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습니다.

[김귀배/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의장 : "완결성, 독특성, 다른 것과 대체할 수 없는 대체 불가성 이런 것들이 기본적으로 국제 전문가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그런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등재로 경상북도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2건, 지역목록 4건을 보유한 기록유산의 보고가 됐습니다.

경상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은 내방가사·삼국유사의 국제목록 등재 신청과 함께,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국립세계문화유산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상호/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장 : "지역을 넘어서 세계가 인정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를 위해서 저희는 국제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이 포함된 '한국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도 다음 주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촬영:이동현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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