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사흘째 ‘28일 첫 교섭…난항 예상’

지형철 2022. 11. 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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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와 정부 사이 입장 차이가 큰데, 우선 모레(28일), 첫 교섭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가 오는 월요일. 28일 오후에 마주 앉기로 했습니다.

파업 이후 노정간 첫 교섭. 공식 대화입니다.

하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쟁점인 안전운임제 일몰제와 품목 확대를 놓고 입장 차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오는 화요일 국무회의 상정 가능성이 나오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도 변수입니다.

화물연대는 대화 지속의 조건으로 상정 보류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의 여파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 대비 19%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4대 정유사 차량 운전자의 70~80%가 화물연대 조합원이라 파업이 이어지면 주유소 유류 공급 차질도 우려됩니다.

특히 시멘트 운송의 차질로 레미콘 업계와 건설 현장은 주말 이후엔 멈춰서야 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 : "시멘트는 습기가 닿으면 굳어버리고 하기 때문에 꼭 벌크 사일로(대형 저장장치) 안에다 보관을 합니다. 24일부터 안 들어왔거든요. 재고가 보통 2~3일 정도 분량 갖고 가요. 대부분은 월요일부터 가동이 안 된다고 보시면 돼요."]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화물연대는 파업 참여를 정부는 정상 운행을 독려하면서 현장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신항 인근에선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운행 중인 화물차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들었습니다.

운전자는 목 부위가 긁혔고 뒤따르던 화물차에도 비슷한 물체가 날아들었습니다.

경찰은 파업 참가자의 운송 방해 행위로 보고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이근희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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