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이슈] "아들, 아빠 봤지?" 호주 승리 이끈 듀크의 특별한 J 세리머니

김태석 기자 2022. 11. 26. 2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미첼 듀크가 잊을 수 없는 월드컵 순간을 만끽했다.

듀크는 튀니지 골망을 흔든 후 관중석에 자리한 아들을 향해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듀크가 선봉에 선 호주는 26일 밤 7시(한국시각)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2라운드 튀니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호주는 전반 23분 미첼 듀크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미첼 듀크가 잊을 수 없는 월드컵 순간을 만끽했다. 듀크는 튀니지 골망을 흔든 후 관중석에 자리한 아들을 향해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듀크가 선봉에 선 호주는 26일 밤 7시(한국시각)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2라운드 튀니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호주는 전반 23분 미첼 듀크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첫 경기 프랑스전에서 1-4 참패를 당한 상태에서 객관적 전력상 승리가 쉽지 않은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를 상대한 경기였다. 호주 처지에서는 굉장히 괴로운 승부였을 것이다. 하지만 듀크가 호주를 구했다. 듀크는 전반 23분 좌측면에서 크레이그 굿윈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 굿윈의 크로스가 수비에 굴절되어 골문으로 쇄도하던 듀크 처지에서는 슛을 날리기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듀크는 집중력을 발휘해 절묘하게 방향을 바꾸는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이 골 덕에 호주가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듀크는 이 골 직후 관중석을 향해 특별한 세리머니를 날렸다. 손가락으로 J를 그렸는데, 이 세리머니는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 본 듀크의 아들 잭슨(Jaxson)을 향한 세리머니였다. 잭슨 역시 아버지의 골 세리머니에 손가락으로 J를 그렸다. 월드컵을 뛰는 아버지와 지켜보는 아들, 이번 월드컵에서 볼 수 있었던 굉장히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한편 호주 매체들은 듀크의 골에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호주의 승리를 안긴 골이기도 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골 자체가 굉장히 고난도 플레이였다. 현역 시절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호주 축구 레전드 해리 키웰은 "정말 좋은 시작이다! 믿을 수 없다! 이 슛이 얼마나 어려운줄 아는가? 완벽한 헤더였다"라고 환호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주 SBS 캡쳐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