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방선거 야당 승리…타이베이 시장은 장제스 증손자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2. 11. 26. 21:12
차이잉원 총통에 대한 중간평가로 불리는 대만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했다.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은 패배를 인정하고, 야당 국민당에 축전을 보냈다.
26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민진당에서 타이베이 시장 선거 후보로 나온 천시중 보건부 전 장관은 이날 패배를 선언하며 “시민들은 차기 시장으로 (국민당 장완안을) 택했다”며 “그를 진심으로 축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모든 정당이 열심히 노력했다. 여러분 모두가 단결해 장완안을 지지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완안은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다.
앞서 대만에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방 선거인 ‘중화민국지방공직인원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시장, 시의회 의원 등 1만1023명의 공직자를 선출한다.
개표 막판인 이날 오후 8시 기준 현지 방송사 TVBS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국민당 후보가 6개 직할시 중 타이베이, 신베이, 타오위안, 타이중 등 4곳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21개 현·시 중 국민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된 것으로 분류된 곳이 모두 13곳이다. 13곳 모두 국민당 후보가 자체적으로 승리를 선언했다. 자이시 시장 선거는 후보의 유고 상황으로 인해 내달 18일 별도로 치러진다.
반면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집권 민진당은 직할시 중 타이난과 가오슝을 포함 4곳에서 자체적으로 승리를 선언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타이베이시 시장 선거에서는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인 국민당 장완안 후보가 같은 시각 40% 이상의 득표율로 민진당 천스중 후보에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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